과기정통부, 핵융합 선도국과 국제협력 강화…’30년대 전력 실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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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구혁채 제1차관이 9월 14일(월)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Global Fusion Policy Summit’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영국·미국 등 핵융합 선도국과 양·다자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목표로 삼은 ’30년대 전력 실증을 앞당기기 위해 기술개발 중심이던 협력 체계를 규제·산업 분야로 넓히려는 행보다.

  [코리안투데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핵융합 정책 정상회의에 참석한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 장형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구혁채 제1차관이 9월 14일(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현지 시간)까지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진행된 글로벌 핵융합 정책 정상회의(Global Fusion Policy Summit)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SNZ)와 미국 에너지부(DOE)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미국·영국·한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핀란드 등 9개국 정부를 비롯해 연구기관, 기업, 투자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규제 방향과 국가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영국에서는 마이클 섕크스(Michael Shanks)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에너지 국무상, 미국에서는 다리오 길(Dario Gil) 에너지부 차관, 국제기구에서는 라파엘 그로시(Rafael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혁신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그램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7대 SEED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로 핵융합 기술을 선정해 그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과 ’30년대 전력 실증을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 가속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핵융합 발전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국제협력도 지속돼 왔다. 과기정통부는 2007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이행 협정 발효 이후 초전도도체, 진공용기 등 핵심 부품을 조달하고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왔으며, 미국·EU·일본 등 기술 선도국과 주기적 협의체를 열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이어가는 양자 협력을 통해 국내 핵융합 기술의 고도화에 힘써왔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기술개발과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던 국제협력 체계를 규제와 상용화 등 새로운 분야로 다각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기관·규제기관·산업체가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기술을 넘어 제도와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의 폭을 넓힌 것이다.

구혁채 제1차관은 섕크스 영국 국무상과의 양자 면담에서 영국의 차세대 핵융합 실증로 STEP(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에 탑재될 고온초전도 자석 공동개발 등 한-영 연구개발 협력 성과에 주목하고, 향후 핵융합 맞춤형 규제 체계 마련과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추가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STEP은 영국 원자력청(UKAEA)이 주관해 2040년 완공과 전력 실증을 목표로 건설 중인 차세대(고온초전도, 구형 토카막) 핵융합 실증로다.

섕크스 국무상과 길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공동의장을 맡은 정부 수석대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국의 핵융합 프로그램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5년 내 시급히 국제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검토했으며, 이를 실현할 다자 협력 체계 방안을 논의했다.

구혁채 제1차관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핵융합 발전의 조속한 상용화가 시급한 가운데 핵심 기술 개발 및 확보, 핵융합 맞춤형 규제 체계 구축, 핵융합 산업 생태계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영국 등 핵융합 기술 선도국과 양·다자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핵융합 분야 다자 회의체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기술개발, 규제, 표준 마련 등의 실체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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