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오는 10월부터 소속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관내 역사문화 유적지를 걸어서 돌아보는 ‘역사문화 해설투어’를 운영한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로 출범한 구가 직원들이 먼저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도록 해 행정의 기반을 다지려는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전 직원 대상 역사문화 해설투어 © 김미희 기자 |
투어를 마련한 계기는 조직 통합이다. 개편으로 한 조직이 된 직원들은 근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구는 직원들이 이를 직접 보고 걸으며 익히면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제물포구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부서나 희망자가 아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점도 눈에 띈다. 구는 모든 직원이 투어에 참여하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이 정책을 세우고 민원을 처리하는 행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어는 제물포구 역사문화해설사가 직원들과 함께 걸으며 설명하는 도보 코스로 진행된다. 출발지는 옛 인천부청사 건물인 제물포구 신포청사다. 참여자들은 이곳을 시작으로 관내 역사문화 유적지 13곳을 차례로 둘러본다.
구청 청사가 코스의 출발점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직원들이 매일 드나드는 공간이 지역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근무지를 행정 공간만이 아니라 지역사의 현장으로도 바라보게 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 공무원은 관광 안내나 문화정책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에서도 더 설득력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 출범 초기인 제물포구가 직원 교육의 첫 과제로 ‘지역 알기’를 택한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이번 해설투어를 통해 직원들이 우리 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몸소 느끼고 통합 제물포구 공무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투어가 통합 조직의 일체감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행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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