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의 2026년 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자체 수입으로 재정을 충당하는 비율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은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코리안투데이] 전년보다 예산 597억 원 증가…일반회계 73.79%는 사회복지 분야 © 김현수 기자 |
미추홀구가 공개한 ‘2026회계연도 예산기준 지방재정공시’에 따르면 일반회계·기타특별회계·기금을 합한 통합회계 예산은 1조 1,667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597억 원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 1,288억 원, 기타특별회계 245억 원, 기금 135억 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보조금으로, 7,953억 원(70.46%)이다. 조정교부금 등은 1,437억 원, 지방세 수입은 958억 원, 세외수입은 426억 원으로 편성됐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재원 비중은 12.27%이며, 보조금·교부금 등 의존재원 비중은 85.29%다.
재정자립도는 12.26%로 전년 13.23%보다 0.97%포인트 하락했다. 세입 가운데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전년 28.35%에서 27.09%로 1.26%포인트 낮아졌다. 두 지표 모두 공시자료에 제시된 동일 유형 지방자치단체 평균보다 낮다.
지출에서는 사회복지 분야가 일반회계 1조 1,288억 원 중 8,329억 원(73.7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 행정운영경비 1,159억 원, 일반공공행정 581억 원, 환경 413억 원, 보건 300억 원 순이다. 공시자료상 자체사업비율은 8.75%, 보조사업비율은 79.36%로 나타났다.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을 포괄하는 예산 기준 통합재정수지 1은 249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도 이월금인 순세계잉여금을 포함해 산출한 통합재정수지 2는 약 4억 원 흑자다. 통합재정수지 1의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다.
예산 규모가 커진 가운데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하락한 만큼, 미추홀구가 지역 현안에 자율적으로 투입할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고 배분할지가 향후 재정 운용의 과제로 남는다. 이번 공시는 2026년 당초예산을 기준으로 한 자료로, 실제 집행 결과와는 구분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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