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관내 15개 학교서 ‘디지털 놀이체육 프로그램’ 운영…로봇축구·VR 레이싱·레이저 사격으로 날씨 걱정 없는 실내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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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관내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놀이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세먼지가 짙거나 비가 오는 날, 또는 운동장이 좁아 체육 수업이 여의치 않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실내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로봇축구와 가상 현실(VR) 레이싱, 레이저 사격 등을 접목한 실내형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리안투데이] 가곡초 디지털 놀이체육 현장-1 © 송정숙 기자

학교 체육은 날씨와 공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나 우천 시에는 야외 수업이 어려워지고, 운동장이 넉넉하지 않은 학교는 평소에도 학생들이 뛰어놀 자리가 부족하다. 구는 이런 여건에 놓인 학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다채로운 신체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재원은 교육경비보조금이다. 강서구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도 이 지원금을 활용했다. 교실이나 강당처럼 학교 안에 이미 있는 실내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체육 활동장으로 바꾼 사례라는 점이 눈에 띈다. 별도의 시설을 새로 짓지 않고도 기존 공간의 쓰임새를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코리안투데이] 가곡초 디지털 놀이체육 현장-2 © 송정숙 기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연령과 수준을 고려해 짰다. 주요 체험 항목은 미니 로봇축구, 레이저 사격, 가상 현실(VR) 레이싱 체험, 인공지능 바둑 등이다. 신체활동을 게임형 콘텐츠와 연계해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던 학생도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안전 관리와 운영 방식에도 신경을 썼다. 현장에는 분야별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이 여러 체험 공간을 순환하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개인별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 난이도를 조절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7일 가곡초등학교에서 첫발을 뗐다. 구는 가곡초를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4곳 등 모두 15개교에서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급을 가리지 않고 대상에 포함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날씨나 장소 문제로 마음껏 뛰놀기 힘든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체육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놀이체육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교육지원과(☎02-2600-6689)로 문의하면 된다.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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