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⑰] 영어만으로 충분할까…수십 개 언어가 만나는 서울, AI 통역과 ‘쉬운 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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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이번 회차에서 가장 중요한 최신 확인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서울 WYD 공식 FAQ는 영어를 못하거나 대회의 공식 언어를 하지 못해도 참가할 수 있으며, 주요 행사에는 통역이 제공될 예정이고 필요에 따라 수어 통역 등 추가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수어(International Sign, IS) 통역도 주요 행사와 필요한 프로그램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식 안내합니다. 

둘째, 조직위원회는 이미 등록시스템과 순례자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점검하고 있으며, 9월 국제준비회의에서 실제 앱 시연과 ‘순례자의 입국부터 대회 참여까지의 여정’을 세계 각국 대표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에는 이미 외국인을 위한 언어 지원 기반이 꽤 탄탄합니다. 서울 지하철 일부 역에는 13개 언어 AI 실시간 통역, 한국관광공사 1330은 8개 언어 관광·통역 상담, 법무부 1345는 20개 언어 출입국·생활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7회는 “통역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아니라, 이미 준비되고 있는 다국어 기반을 어떻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완성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승주 | 코리안투데이 서울지사장·칼럼니스트

2026년 10월 9일

세계의 청년이 서울에 온다

2027년 여름.

인천공항 입국장.

한 청년이 한국 봉사자에게 다가온다.

브라질에서 왔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영어는 조금 한다.

옆에는 폴란드 청년이 있다.

또 다른 친구는 베트남에서 왔다.

누군가는 스페인어를 쓴다.

누군가는 프랑스어를 쓴다.

누군가는 아랍어를 쓴다.

누군가는 수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한국 봉사자가 묻는다.

“Can you speak English?”

청년이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이 장면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이름 그대로 세계의 청년이 만나는 자리다.

세계 각국의 언어가 서울에서 만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영어만으로 충분할까.

나는 답을 서둘러 “아니다”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영어는 분명 국제행사에서 매우 중요한 공통언어다.

많은 참가자가 영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모든 청년이 영어를 편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긴급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평소 간단한 영어대화는 가능하지만,

몸이 아플 때.

길을 잃었을 때.

알레르기를 설명할 때.

경찰에게 상황을 말할 때.

세이프가딩 문제를 이야기할 때.

보험 문제를 설명할 때.

자신의 감정을 말할 때.

사람은 가장 익숙한 언어를 찾게 된다.

그래서 17회의 질문은 영어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영어를 중심으로 하되, 영어를 못해도 안전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을까.”

이것이다.

 서울 WYD 공식 FAQ는 이미 중요한 답을 내놓고 있다

2026년 10월 1일 현재 서울 WYD 공식 FAQ에는 매우 반가운 내용이 있다.

“영어 또는 대회 공식 언어를 하지 못해도 참여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조직위원회는 분명하게 답하고 있다.

언어 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행사에서는 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수어 통역을 포함한 추가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수어(International Sign, IS) 통역 역시 주요 행사와 필요한 프로그램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안내한다. 

나는 이 답변이 참 좋다.

왜냐하면 단순히

“영어 통역을 제공합니다.”

라고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식 FAQ는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열린 마음, 상호 이해, 함께 나누는 신앙

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WYD의 본질과 잘 맞는다.

언어는 다르다.

하지만 같은 신앙 안에서 만난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면 방법을 찾는다.

관계자들의 준비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에도 우리의 원칙은 같다.

“통역이 부족하다.”

“외국어 준비가 안 돼 있다.”

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공식자료를 보면 오히려 이미 여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순례자 앱과 등록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7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관계자들의 방한 때에도 등록시스템·물류시스템·순례자 앱·홈페이지 등 순례자 지원 전산체계를 점검했다.

9월 제2차 국제준비회의에서는 등록시스템과 순례자 앱을 직접 시연했고, 세계 각국 대표들에게 순례자의 등록·입국·대회 참여 흐름을 설명했다. 

공식 FAQ는 주요행사 통역과 국제수어 지원까지 이미 공개했다. :chatgpt-content-reference{index=”7″}

좋은 출발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왜 번역을 준비하지 않았습니까?”

가 아니다.

“이미 좋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혹시 ‘쉬운 말’까지 함께 준비한다면 더 많은 세계 청년이 편하지 않을까요?”

라고 묻는 글이다.

번역기를 많이 준비한다고 언어문제가 해결될까

AI 번역기가 있다.

스마트폰 번역 앱이 있다.

순례자 앱도 준비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는 AI 통역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과거 어느 WYD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다.

원문이 어렵다면 번역도 어렵다.

예를 들어 한국어 안내가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해보자.

“우천 등 기상악화 시 참가자는 현장 통제요원의 지시에 따라 지정된 대피동선으로 신속히 이동하시고 임의 이탈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도 한 번 읽어야 한다.

이 문장을 AI가 여러 언어로 번역하면 뜻은 전달될 수 있다.

그러나 긴급상황에서 외국 청년이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

차라리 이렇게 쓰면 어떨까.

“비가 많이 오면 봉사자의 안내를 따라주세요.”

“혼자 다른 곳으로 가지 마세요.”

“이 길로 이동하세요.”

짧다.

번역하기 쉽다.

위험할 때 바로 이해된다.

좋은 다국어 안내는 번역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원문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칼럼을 쉽게 쓰는 이유도 같다

회장님과 나는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하나의 원칙을 정했다.

나중에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해도 어색하지 않게 쓰자.

어려운 한자어를 줄이자.

긴 문장을 줄이자.

한국 사람만 이해하는 속담과 은유를 과도하게 쓰지 말자.

문장 안에 주어가 사라지지 않게 하자.

한 문장에 여러 뜻을 넣지 말자.

왜 그랬을까.

이 칼럼 자체가 세계의 독자에게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원칙을 WYD 전체 안내에도 적용할 수 있다.

번역하기 좋은 한국어는 대체로 한국인에게도 읽기 좋은 한국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① ― ‘Easy Korean First’

가칭 Easy Korean First.

다국어 자료를 만들기 전에 한국어 원문부터 쉽게 만든다.

한 문장에는 한 가지 행동.

주어와 목적을 분명하게.

불필요한 행정용어를 줄인다.

시간은 숫자로 명확하게 쓴다.

장소는 정확히 적는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한다.

예를 들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승강장 내 질서를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노란선 안쪽에서 기다려주세요.”

가 쉽다.

“긴급상황 발생 시 관계요원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파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위험하면 가까운 봉사자에게 바로 알려주세요.”

가 쉽다.

번역기도 이런 문장을 더 잘 번역한다.

‘쉬운 말’은 수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할 수 있다.

“국제행사인데 너무 쉬운 표현을 쓰면 품격이 없어 보이지 않을까.”

오히려 반대다.

쉽고 명확한 언어를 쓰는 것이 더 전문적이다.

특히 안전에서는 그렇다.

의료.

교통.

폭염.

폭우.

대피.

화재.

알레르기.

세이프가딩.

분실.

개인정보.

이런 내용은 아름답게 쓰는 것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국어는 몇 개 언어까지 해야 할까

이 질문에는 지금 숫자로 답하기 어렵다.

세계청년대회에는 매우 많은 나라가 참여한다.

모든 자료를 모든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조직위원회가 참가등록 자료와 실제 참가국·사용언어를 분석해 주요 언어군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식자료에서 2027 서울 WYD 전체에 사용될 최종 통역 언어목록을 제가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이 칼럼에서

“15개 언어로 해야 한다.”

“20개 언어면 충분하다.”

라고 임의로 정하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다른 접근이다.

모든 정보를 모든 언어로 번역하려 하지 말고,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번역 깊이를 나누자.

서울 WYD, 한 걸음 더② ― ‘Language Priority’

가칭 Language Priority.

정보를 세 단계 정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생명과 안전정보다.

대피.

의료.

119.

경찰.

세이프가딩.

분실.

폭염.

폭우.

알레르기.

이런 정보는 가능한 한 더 많은 언어와 그림·아이콘까지 준비한다.

두 번째는 생활정보다.

숙박.

교통.

식사.

샤워.

출발시간.

행사장 이동.

여러 주요 언어로 제공한다.

세 번째는 일반 소개·문화정보다.

이 부분은 주요언어와 앱의 자동번역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정보를 같은 수준으로 번역하지 않는 것이다.

중요한 정보일수록 더 넓게 번역한다.

1330이라는 좋은 국가 인프라가 이미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1330 Korea Travel Helpline은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태국어·말레이어 등으로 관광정보와 통역지원을 제공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주요 언어는 24시간 지원되고, 러시아어·베트남어·태국어·말레이어는 별도 운영시간이 있다.

또 여행·교통·숙박·쇼핑·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법무부 1345나 119 등 관계기관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것은 WYD 입장에서 상당한 자산이다.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모든 통역센터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이미 대한민국이 가진 다국어 기반과 공식 WYD 지원체계를 연결하면 된다.

 법무부 1345는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도 중요하다.

현재 공식자료에 따르면 출입국·체류·한국생활 상담 등을 20개 언어로 지원하고 있다.

평일 09:00~22:00 운영하며, 오후 6시 이후에는 한국어·영어·중국어 중심으로 제공된다.

또 중앙행정기관·지방정부·공공기관 등과 외국인 사이의 3자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15회 공항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입국.

비자.

체류.

외국인 행정.

이런 문제를 봉사자가 직접 해결할 필요는 없다.

1345로 연결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에는 이미 13개 언어 AI 통역이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지하철 AI 실시간 통역시스템도 매우 흥미롭다.

현재 공개자료 기준으로 외국인 이용이 많은 11개 역에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한국어.

역무원과 외국인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이에 두고 각자 자기 언어로 말하면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번역해 보여준다.

경로·환승·소요시간·운임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첨단 서울다운 모습이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지하철 일부 역에는 외국인과 역무원이 서로 자기 언어로 말할 수 있는 AI 실시간 통역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2027 서울 WYD에서는 이러한 기존 도시 인프라와 순례자 앱·봉사자·전문통역을 연결하면 언어가 다른 청년도 더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서울 지하철 안내센터에서 AI 실시간 통역을 이용해 한국 역무원과 대화하는 세계청년대회 해외 순례자`

 그런데 AI가 모든 것을 번역해줄 수 있을까

아니다.

AI 번역은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

의료증상.

법률.

세이프가딩.

성적 피해.

심리상태.

복잡한 신앙상담.

문화적 뉘앙스.

이런 내용은 단어 하나가 중요하다.

“어지럽다.”

“숨이 차다.”

“가슴이 답답하다.”

“알레르기가 있다.”

“누군가 나를 만졌다.”

“무섭다.”

“집에 가고 싶다.”

이런 문장을 잘못 이해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AI는 첫 연결도구로는 매우 좋지만 모든 중요한 판단을 AI 번역 하나에 맡겨서는 안 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③ ― ‘AI First, Human Confirm’

가칭 AI First, Human Confirm.

간단한 길 안내.

식사시간.

교통.

숙소.

일상대화.

AI가 충분히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응급의료.

세이프가딩.

경찰.

법률.

중요한 개인정보.

위기상황.

이런 내용은 가능한 경우 전문통역 또는 훈련된 담당자가 다시 확인한다.

AI가 시작하고 사람이 책임진다.

이것이 안전한 사용법이다.

AI 번역결과를 맹신하지 않는 교육도 필요하다

봉사자가 스마트폰을 보여준다.

AI 번역이 나온다.

“이렇게 나왔으니 맞겠지.”

아니다.

상대 표정이 이상하다.

다시 물어본다.

짧게 말한다.

다른 문장으로 확인한다.

필요하면 전문지원으로 연결한다.

AI 시대의 봉사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번역기를 잘 누르는 기술만이 아니다.

번역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능력이다.

 의료에서는 특히 쉬운 질문이 중요하다

“기저질환이나 특정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 여부와 현재 복용 중인 처방약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어렵다.

차라리 나눈다.

“알레르기가 있나요?”

“무슨 약을 먹고 있나요?”

“지금 어디가 아픈가요?”

“숨쉬기 힘든가요?”

“의사가 필요한가요?”

짧은 문장.

한 질문씩.

이것이 번역하기도 쉽고 환자도 이해하기 쉽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④ ― ‘One Question, One Meaning’

가칭 One Question, One Meaning.

한 문장에 한 뜻만 넣는다.

특히 의료·안전·세이프가딩에서는 더 중요하다.

“몸은 괜찮고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거나 혹시 약을 드신 것은 없습니까?”

하지 않는다.

하나씩 묻는다.

“어지럽습니까?”

대답을 듣는다.

“토할 것 같습니까?”

대답을 듣는다.

“약을 먹었습니까?”

대답을 듣는다.

쉬운 말은 느린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것이다.

 수어를 ‘언어의 보조’라고만 생각하지 말자

이번 공식 FAQ에서 특별히 반가웠던 부분이 있다.

국제수어 지원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각장애인이 있다고 해서 글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어는 하나의 언어다.

그리고 모든 나라의 수어가 같은 것도 아니다.

서울 WYD 공식 FAQ는 International Sign, IS 통역을 주요행사와 필요한 프로그램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포용적인 WYD를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다.

국제수어가 모든 청각장애인에게 완벽한 답은 아닐 수도 있다

국제수어는 국제행사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참가자마다 언어배경이 다르다.

자국 수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

문자를 선호하는 사람.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사람.

입모양과 자막을 함께 보는 사람.

다양하다.

따라서 수어 하나만 준비했다고 모든 접근성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막.

문자정보.

시각 안내.

청취보조.

개인별 필요.

여러 수단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⑤ ― ‘Language is More Than Voice’

가칭

Language is More Than Voice.

언어는 목소리만이 아니다.

수어.

문자.

그림.

아이콘.

색.

진동.

표정.

몸짓.

여러 방법이 있다.

특히 긴급상황에서는 보이고, 들리고, 이해되는 정보가 중요하다.

16회 교통편에서 이야기한 원칙과 연결된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WYD 공식 FAQ는 주요행사 통역뿐 아니라 국제수어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언어 접근성은 음성번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어·자막·문자·시각정보 등 다양한 방법을 함께 제공할 때 더 많은 청년이 같은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서울 세계청년대회 대형행사에서 국제수어 통역과 화면 자막을 이용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각장애 순례자`

 “영어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부터 줄여주자

한국 신자도 걱정한다.

“나는 영어를 못해요.”

“홈스테이는 못 하겠어요.”

“외국인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요.”

그런데 14회 홈스테이에서도 말했듯 완벽한 영어가 필요하지 않다.

아주 기본적인 말이면 된다.

Welcome.

Thank you.

Are you okay?

May I help you?

Please wait here.

Water?

Food?

Hospital?

Bus?

Subway?

단어만으로도 어느 정도 소통된다.

스마트폰 번역도 있다.

젊은 청년들이 오히려 도와줄 수도 있다.

언어실력보다 마음을 닫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⑥ ― ‘10 Sentences for Korea’

가톨릭 신자에게 영어회화 책 한 권을 공부하라고 하지 말자.

가칭 10 Sentences for Korea.

정말 필요한 열 문장만 익힌다.

Welcome to Korea.

May I help you?

Are you okay?

Do you need water?

Do you need medical help?

Please wait here.

Follow your group leader.

I will check.

I don’t know, but I will find someone who can help.

Thank you for coming to Korea.

열 개면 충분할 수 있다.

다른 언어도 같은 구조로 만들어볼 수 있다.

 “I don’t know” 다음 문장을 꼭 가르치자

봉사자가 모른다.

괜찮다.

문제는 아는 척하는 것이다.

“아마 저쪽일 거예요.”

잘못 알려준다.

순례자가 길을 잃는다.

차라리 말한다.

*I don’t know, but I will check.”

모르지만 확인해보겠다.

이 문장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여러 회차에서 계속 이야기한 원칙이다.

정확하지 않은 친절보다 정확한 연결이 더 친절하다.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는 것도 환대다

외국 이름이 어렵다.

한국인이 잘못 읽을 수 있다.

웃음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름은 정체성이다.

모르면 물어본다.

“How do I say your name?”

천천히 듣는다.

따라 해본다.

완벽하지 않아도 노력한다.

그 사람은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한글 이름 만들어주기’는 재미있지만 신원정보와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12회에서 이미 이야기했다.

외국 청년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것은 좋은 문화체험이다.

예를 들어

Maria → 마리아.

친구가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공식 등록.

보험.

의료.

여권.

출입국.

이런 데에는 공식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

문화체험과 신원정보를 섞지 않는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⑦ ― ‘Say My Name’

가칭 Say My Name.

호스트.

봉사자.

그룹리더.

첫 만남에서 이름을 한번 정확하게 물어본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이름으로 불러준다.

세계청년대회의 가장 작은 국제교류다.

종교용어도 번역이 어렵다

세계청년대회는 일반 관광행사가 아니다.

가톨릭교회의 신앙행사다.

미사.

성체조배.

고해성사.

교리교육.

순례.

성지.

묵주기도.

성소.

교구.

본당.

평신도.

이런 표현은 한국어로도 가톨릭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다른 언어로 번역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같은 단어라도 교회 전통에 따라 번역관행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종교용어는 일반 AI 번역보다 교회의 공식 용어집과 각국 주교회의 표현을 참고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⑧ ― ‘WYD Wordbook’

가칭 WYD Wordbook.

복잡한 사전이 아니라 공통용어집이다.

WYD.

Pilgrim.

Mass.

Adoration.

Confession 또는 Reconciliation.

Parish.

Diocese.

Group Leader.

Volunteer.

Safeguarding.

Medical Help.

Emergency.

Shelter.

이런 핵심단어를 주요언어로 통일해둔다.

조직위.

교구.

본당.

봉사자.

번역업체.

AI시스템.

모두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같은 것을 다른 말로 번역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혼란이 많이 줄어든다.

 같은 용어가 자료마다 다르면 혼란이 생긴다

한 자료에는

Pilgrim Leader.

다른 자료에는

Group Leader.

또 다른 곳에는

Team Leader.

실제로 같은 역할인데 이름이 다르면 외국인은 다른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어도 마찬가지다.

인솔자.

책임자.

그룹리더.

팀장.

하나의 역할이라면 가능한 범위에서 용어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

안전용어는 더 엄격하게 통일해야 한다

대피장소.

집결지.

의료소.

보호상담.

분실물센터.

긴급출구.

이런 표현이 자료마다 바뀌면 안 된다.

사람이 급할 때는 익숙한 단어를 찾는다.

따라서 안전관련 용어는 행사 전체에서 최대한 통일하는 것이 좋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⑨ ― ‘One Meaning, One Word’

가칭 One Meaning, One Word.

같은 의미에는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특히

Medical Help.

Emergency Exit.

Meeting Point.

Lost and Found.

Safeguarding.

Group Leader.

이런 핵심표현은 가능하면 행사 전체에서 통일한다.

통일된 언어도 안전시설의 하나다.

그림은 언어를 넘어설 수 있다

화장실.

식수.

의료.

출구.

버스.

지하철.

휠체어.

비상구.

이런 정보는 그림으로도 전달할 수 있다.

물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픽토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 마음대로 귀여운 그림을 만들었다가 뜻이 달라지면 안 된다.

하지만 잘 설계된 아이콘은 매우 강력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⑩ ― ‘Show, Don’t Only Tell’

말만 하지 않는다.

보여준다.

화장실 방향.

색.

아이콘.

손짓.

지도.

사진.

단, 개인정보나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지 않게 한다.

말을 못 알아들어도 행동할 수 있는 안내.

이것이 좋은 국제행사 디자인이다.

색깔만으로 안내해서도 안 된다

한 가지 주의가 있다.

“빨간 길 따라가세요.”

색약·색맹 참가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색깔에 번호.

문자.

도형.

아이콘.

여러 단서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접근성은 항상 하나의 수단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어려운 한국식 영어도 줄였으면 한다

한국인이 자주 쓰는 영어인데 외국인에게 낯선 표현이 있다.

콩글리시.

직역.

약어.

행정약어.

내부용어.

이런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조직 내부에서만 아는 약자를 안내판에 쓰면 외국인은 알 수 없다.

처음 나오는 약어는 풀어서 쓴다.

가능하면 일반적인 국제표현을 쓴다.

번역문은 실제 원어민이 한번 읽어보면 좋다

AI가 번역한다.

전문번역가가 확인한다.

좋다.

그런데 실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청년이 읽어보면 또 다른 문제가 보일 수 있다.

너무 딱딱하다.

의미는 맞는데 자연스럽지 않다.

청소년이 이해하기 어렵다.

교회용어가 이상하다.

버튼 이름과 안내문이 다르다.

이런 것을 잡을 수 있다.

이번 9월 국제준비회의에 세계 100여 개국의 교회 대표가 실제로 참석했다.

앞으로 각국 대표단과 청년들의 검토를 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⑪ ― ‘Young Native Check’

가칭 Young Native Check.

번역을 전문가만 보는 것이 아니다.

실제 15~30세 정도의 해당 언어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이 문장 이해돼요?”

“이 버튼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이 표현 자연스러워요?”

“급할 때 바로 이해할 수 있어요?”

청년을 위한 행사이니 청년이 직접 검토한다.

사용자가 번역의 마지막 검수자가 되는 것이다.

번역은 문화도 번역해야 한다

한국어로

“많이 드세요.”

따뜻하다.

직역하면

“Eat a lot.”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에서는 환대다.

직역하면 문화에 따라 낯설 수 있다.

“형제자매 여러분.”

교회 안에서는 익숙하지만 일반 참가자에게는 다른 느낌이 날 수 있다.

따라서 번역은 단어만 바꾸는 일이 아니다.

의도를 옮기는 일이다.

웃음이 필요한 농담도 조심해야 한다

행사 사회자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국식 농담을 한다.

AI 통역된다.

다른 문화에서는 전혀 웃기지 않다.

심하면 불쾌할 수도 있다.

종교.

인종.

성별.

국적.

외모.

장애.

이런 소재는 더 조심해야 한다.

세계청년대회의 언어는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언어여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⑫ ― ‘Translate the Intention’

가칭 Translate the Intention.

직역보다 의도를 확인한다.

환영인지.

경고인지.

기도인지.

감사인지.

안전안내인지.

목적을 먼저 분명히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이 다른 문화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되도록 번역한다.

신앙의 언어는 특히 따뜻해야 한다

“반드시 참석하십시오.”

“불참하지 마십시오.”

행정적이다.

WYD는 신앙의 초대다.

“함께 기도하도록 초대합니다.”

“원한다면 함께 참여해주세요.”

표현이 다르다.

물론 공식행사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안전수칙은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하지만 신앙활동은 강요가 아니라 초대라는 원칙을 언어에서도 보여주면 좋겠다.

비가톨릭 참가자에게도 이해되는 설명이 필요하다

공식 FAQ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비신자도 WYD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렇다면

“성체조배.”

“고해성사.”

“묵주기도.”

이런 말을 설명 없이 사용하면 모를 수 있다.

짧은 설명을 붙인다.

예를 들어

“Adoration — a time of quiet prayer before the Eucharist.”

이런 방식이다.

신앙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는 설명이다.

언어는 세이프가딩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11회에서 미성년자와 취약참가자 보호를 다뤘다.

생각해보자.

한 청년이 불편한 일을 겪었다.

한국어를 못한다.

영어도 잘 못한다.

누구에게 말할까.

세이프가딩 창구가 있어도 언어가 안 통하면 접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고·상담체계도 다국어가 필요하다.

최소한 이런 말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I need help.”

“I feel unsafe.”

“I lost my group.”

“Someone touched me.”

“I want to speak to the safeguarding officer.”

그리고 봉사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식 담당자로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법무부 1345의 20개 언어 지원 경험도 참고할 수 있다

1345는 단순 비자상담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 생활정보와 기관연결을 제공하며, 2026년에는 외국인 인권침해 전용 신고·상담체계도 강화했다.

법무부 공식자료는 1345가 20개 언어로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기관과 연결하는 원스톱 체계를 운영한다고 설명한다.

WYD 세이프가딩에서 그대로 사용하자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자기 언어로 문제를 말하고 올바른 기관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⑬ ― ‘Help in My Language’

가칭 Help in My Language.

일반안내보다 더 중요한 분야에서 언어지원을 강화한다.

의료.

경찰.

세이프가딩.

분실.

출입국.

이 다섯 분야만큼은 언어장벽 때문에 도움을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전문통역.

공공콜센터.

AI.

다국어 카드.

국가별 그룹리더.

여러 방법을 연결한다.

 [코리안투데이} `언어지원은 관광 안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의료·세이프가딩·경찰·분실·출입국처럼 한 단어의 오해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AI 번역과 전문통역, 공식 공공지원체계를 함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서울 세계청년대회 도움센터에서 한국 전문 담당자와 다국어 통역 지원을 받아 상담하는 해외 순례자`

언어 때문에 의료진에게 증상을 숨기지 않게 해야 한다

아프다.

그런데 말을 못한다.

그냥 참고 간다.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조금 있으면 괜찮겠지.”

그러다 악화된다.

그래서 의료도움 요청 문구는 매우 쉬워야 한다.

“아파요.”

“숨쉬기 힘들어요.”

“알레르기가 있어요.”

“약이 필요해요.”

“병원에 가고 싶어요.”

필요하면 그림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실제 의료표현은 의료전문가와 통역전문가가 검토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 역시 번역 하나가 생명과 연결된다

10회에서 식품안전을 다뤘다.

알레르기 표현은 특히 중요하다.

“I don’t like peanuts.”

와

“I’m allergic to peanuts.”

는 전혀 다르다.

하나는 취향.

하나는 의료문제다.

번역과 교육에서 이 차이가 분명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⑭ ― ‘Preference or Allergy?’

가칭 Preference or Allergy?

식사봉사자가 구분한다.

“못 먹어요”라고 했을 때

싫어하는가.

종교·문화상 먹지 않는가.

알레르기가 있는가.

의학적으로 제한되는가.

필요한 경우 정확한 공식 절차로 연결한다.

이것 역시 쉬운 질문과 쉬운 번역이 필요하다.

통역봉사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서도 안 된다

언어를 잘하는 봉사자가 있다.

모든 곳에서 부른다.

의료.

경찰.

숙박.

식사.

미성년자 문제.

밤새 통역한다.

지친다.

통역의 질이 떨어진다.

번아웃이 온다.

따라서 언어지원도 역할과 교대가 필요하다.

전문통역이 필요한 영역과 일반 생활통역을 구분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⑮ ― ‘Language Volunteer Tiers’

가칭 Language Volunteer Tiers.

일반 생활통역.

행사통역.

의료·안전 전문통역.

수어.

법률·출입국 전문지원.

역할을 구분한다.

영어를 잘한다고 의료통역을 맡기는 식으로 하지 않는다.

언어능력과 전문영역은 다른 능력이다.

한 사람이 여러 언어를 조금씩 할 수 있어도 좋다

공항봉사자가 완벽한 스페인어를 못한다.

“Hola.”

“Bienvenidos.”

정도 안다.

브라질 청년에게 포르투갈어로

“Obrigado.”

한마디 한다.

프랑스 청년에게

“Bienvenue.”

한다.

정확한 안내는 영어·앱·통역을 사용한다.

그 한마디는 기능보다 마음이다.

“당신의 언어를 존중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⑯ ― ‘One Welcome in Your Language’

가칭 One Welcome in Your Language.

봉사자는 모든 언어를 배울 필요 없다.

자기 담당 그룹의 언어로 환영인사 한 문장만 배운다.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세 개면 충분하다.

세계의 청년은 그 노력 자체를 기억할 수 있다.

한국 청년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WYD는 외국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한국 청년에게도 엄청난 국제교류의 기회다.

영어를 배우는 차원을 넘는다.

다른 언어.

다른 문화.

다른 몸짓.

다른 예절.

다른 신앙표현을 경험한다.

“내 방식이 전부가 아니구나.”

를 배운다.

이것이 세계교회의 경험이다.

언어가 다르면 오히려 더 잘 듣게 될 수도 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 말을 많이 한다.

다른 언어를 쓰면 상대의 표정을 본다.

천천히 듣는다.

손짓을 본다.

다시 확인한다.

오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이것이 WYD의 영적인 경험일 수도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깊이 듣는 경험.

국제준비회의가 보여준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9월 열린 제2차 국제준비회의에는 세계 100여 개국, 160여 개 교구·수도회·신심단체 대표 등 약 400명이 함께했다. 

언어가 달랐다.

문화가 달랐다.

그러나 하나의 서울 WYD를 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그 자체가 2027년 본대회의 작은 예고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번역해야 하는 것은 말만이 아니다

한국의 정.

예.

기다림.

배려.

신앙.

이것도 번역해야 한다.

“많이 먹어요.”

보다

“더 필요하면 말씀해주세요.”

가 국제적으로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우리 집처럼 지내요.”

보다

“편하게 지내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가 정확하다.

문화의 마음은 살리고 표현은 세계인이 이해하기 쉽게 바꾼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⑰ ― ‘Translate Jeong, Keep Respect’

가칭 Translate Jeong, Keep Respect.

한국의 정을 그대로 직역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물 한 잔.

우산.

기다림.

길 안내.

식사.

웃음.

그리고 상대의 선택권을 존중한다.

정은 설명하는 것보다 경험하게 하는 것이 더 잘 번역된다.

다국어 안내판을 너무 많이 만들면 오히려 못 읽을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한 안내판에 다 넣는다.

글씨가 작아진다.

아무도 못 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핵심은 아이콘과 영어 등 공통표현.

필요한 언어는 디지털로 확장.

장소에 따라 주요언어를 다르게 적용.

여러 방법이 있다.

디자인 전문가와 접근성 전문가가 함께 설계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⑱ ― ‘Less Text, More Meaning’

가칭 Less Text, More Meaning.

표지판에는 최소한의 텍스트.

명확한 아이콘.

큰 글씨.

높은 가독성.

추가설명은 앱·QR·안내소.

다만 QR만 의존하지 않는다.

통신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QR을 찍었더니 20개 언어가 나온다면

이것은 좋은 방식이 될 수 있다.

하나의 안전한 공식 QR.

언어를 선택한다.

자기 언어로 본다.

하지만 9회 사이버보안에서 이야기했듯 QR을 위조하거나 가짜 스티커를 붙일 수도 있다.

따라서 공식 QR 디자인과 보안관리, 훼손점검이 필요하다.

모든 QR은 공식 도메인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⑲ ― ‘Official QR Only’

QR을 붙이는 곳을 제한한다.

공식 디자인.

공식 도메인.

정기 점검.

의심되면 앱에서 공식정보 확인.

순례자도

“아무 QR이나 찍지 않는다.”

를 배운다.

언어와 사이버안전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번역문에도 날짜가 필요하다

교통정보가 바뀐다.

행사장 위치가 바뀐다.

집결시간이 바뀐다.

보험안내가 바뀐다.

그런데 스페인어 PDF는 이전 버전.

한국어는 최신버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다국어 문서에는 버전과 날짜가 필요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⑳ ― ‘Same Version, Every Language’

가칭 Same Version, Every Language.

문서마다

Version.

Updated date.

를 표시한다.

한국어가 수정되면 다른 언어도 수정대기 상태를 표시한다.

오래된 번역이 계속 돌아다니지 않도록 한다.

국제행사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긴급정보는 번역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폭우가 갑자기 온다.

행사장 변경.

대피.

교통중단.

몇 시간 안에 알려야 한다.

20개 언어 전문번역을 기다릴 수 없다.

그래서 긴급상황에서 사용할 사전 번역 문장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㉑ ― ‘Emergency Phrase Bank’

가칭 Emergency Phrase Bank.

미리 검수한 문장을 여러 언어로 준비한다.

행사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이 장소에서 기다려주세요.

이 길로 이동해주세요.

물을 마셔주세요.

의료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들어주세요.

이 장소에 들어가지 마세요.

그룹리더와 함께 움직여주세요.

공식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긴급상황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위기가 오기 전에 번역해두는 것이다.

AI 번역에도 공식 용어집을 학습시키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서울 지하철 AI 통역은 이미 역명과 철도용어 등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는 개선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WYD도 비슷한 접근을 생각할 수 있다.

교구.

본당.

성체조배.

순례자.

그룹리더.

특정 행사장.

공식 프로그램 이름.

이런 단어를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공식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다면 좋다.

기술적 가능성과 실제 구현은 개발팀이 판단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㉒ ― ‘Teach AI the WYD’

가칭 Teach AI the WYD.

공식 앱이나 AI 통역에 사용할 경우

WYD 고유명사.

한국 성지명.

본당명.

교구명.

지하철역.

의료·안전표현.

공식 신앙용어.

등을 미리 학습·검증한다.

일반 번역기보다 행사 특화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이름과 개인정보를 AI에 함부로 넣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서 12회 개인정보 편이 다시 연결된다.

“이 참가자의 여권 내용을 번역해줘.”

“이 의료기록을 AI에 넣어줘.”

외부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식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위가 승인한 시스템과 개인정보 정책을 따라야 한다.

편리함 때문에 민감정보를 아무 번역기에 넣지 않는다.

가톨릭 신자는 언어 때문에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

다시 신자에게 돌아가자.

“나는 외국어를 못합니다.”

괜찮다.

미소를 짓는다.

상대 말을 들어본다.

번역기를 쓴다.

본당 청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공식 통역센터로 연결한다.

모르면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외국어 점수가 아니다.

도와줄 마음이 있는가.

가톨릭 신자인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17회의 열다섯 가지 약속

첫째, 영어를 못하는 순례자를 불편한 사람으로 보지 않겠습니다.

둘째, 내가 외국어를 못한다고 환대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짧고 쉬운 문장으로 말하겠습니다.

넷째, 한 번에 여러 질문을 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상대가 이해했는지 표정과 대답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여섯째, AI 번역결과를 중요한 상황에서 무조건 맞다고 믿지 않겠습니다.

일곱째, 의료·세이프가딩·법률 문제는 전문지원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여덟째, 수어와 문자 등 음성 이외의 언어도 존중하겠습니다.

아홉째, 외국인의 이름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고 정확히 불러보겠습니다.

열째, 종교·문화가 다른 사람에게 우리 표현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열한째, 모르는 내용은 아는 척하지 않고 확인하겠습니다.

열두째, 개인정보를 번역하기 위해 승인되지 않은 AI 서비스에 함부로 입력하지 않겠습니다.

열셋째, 공식 다국어 안내와 공공 통역서비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두겠습니다.

열넷째, 내가 담당할 국가의 언어로 ‘환영합니다’와 ‘감사합니다’ 정도는 배워보겠습니다.

열다섯째, 말이 통하지 않아도 끝까지 상대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 — 17회의 스물두 가지 제안

① Easy Korean First

다국어 번역 전에 한국어 원문부터 짧고 명확하게 작성.

② Language Priority

안전·생활·일반정보에 따라 번역 우선순위와 언어범위를 다르게 설계.

③ AI First, Human Confirm

일상 안내에는 AI를 활용하되 의료·세이프가딩·법률 등 중요내용은 사람이 다시 확인.

④ One Question, One Meaning

한 문장에 하나의 질문만 담아 오해를 줄이는 방식.

⑤ Language is More Than Voice

수어·문자·아이콘·시각정보까지 언어접근성으로 포함.

⑥ 10 Sentences for Korea

일반 신자가 사용할 수 있는 핵심 환영·도움 문장만 간단히 교육.

⑦ Say My Name

상대 이름의 올바른 발음을 물어보고 존중하며 불러주는 문화.

⑧ WYD Wordbook

교회·안전·교통·의료 핵심용어를 주요언어로 통일한 공식 용어집.

⑨ One Meaning, One Word

같은 역할과 안전시설에는 행사 전체에서 같은 단어를 사용.

⑩ Show, Don’t Only Tell

텍스트뿐 아니라 아이콘·지도·행동으로 의미를 전달.

⑪ Young Native Check

해당 언어를 실제 사용하는 세계 청년이 번역의 자연스러움과 이해도를 최종 검토.

⑫ Translate the Intention

단어를 직역하기보다 환영·안전·기도 등 원래 목적이 전달되도록 번역.

⑬ Help in My Language

의료·경찰·세이프가딩·분실·출입국 분야는 특히 다국어 지원을 강화.

⑭ Preference or Allergy?

음식 취향과 의료적 알레르기를 언어적으로 명확히 구분.

⑮ Language Volunteer Tiers

생활통역·행사통역·전문통역·수어를 역할별로 구분.

⑯ One Welcome in Your Language

담당국가 순례자에게 그들의 언어로 짧은 환영인사 한마디를 준비.

⑰ Translate Jeong, Keep Respect

한국의 정을 강요가 아닌 배려와 선택권 존중의 행동으로 전달.

⑱ Less Text, More Meaning

안내판은 짧고 크게, 상세 설명은 공식 디지털 채널로 확장.

⑲ Official QR Only 

다국어 QR은 공식 디자인과 공식도메인만 사용하고 정기점검.

⑳ Same Version, Every Language*

다국어 자료에 동일한 버전·수정일을 표시해 오래된 번역 사용을 방지.

㉑ Emergency Phrase Bank

폭우·의료·대피·교통중단 등 긴급상황에 사용할 검수된 다국어 문장을 사전 준비.

㉒ Teach AI the WYD

공식 AI 시스템에 WYD 고유명사·성지·교회용어·안전표현을 미리 학습·검증하는 방안.

위 제안들은 2026년 10월 1일 현재 서울 WYD 조직위원회가 모두 확정해 추진한다고 발표한 사업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주요행사 통역, 국제수어 지원 준비, 순례자 앱 및 등록시스템 개발·시연 등이다. 

서울 지하철 13개 언어 AI 통역, 한국관광공사 1330 다국어 지원, 법무부 1345 20개 언어 지원은 현재 대한민국이 이미 운영 중인 외국인 지원 인프라다.

이들을 WYD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할지는 향후 공식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쉬운 언어는 외국인을 위한 배려만이 아니다

한국의 어르신.

청각장애인.

인지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

어린 청소년.

복잡한 행정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모두 쉬운 언어의 도움을 받는다.

즉 다국어 준비를 하다 보면 대한민국의 안내 자체가 좋아질 수 있다.

이것도 WYD의 도시유산이 될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㉓ ― ‘Plain Language Legacy’

마지막 제안을 하나 더 붙이고 싶다.

가칭 Plain Language Legacy.

WYD 준비를 계기로

서울의 관광안내.

재난안내.

교통안내.

외국인 안내.

교회 안내.

모두 조금 더 쉬운 말로 바뀐다.

행사가 끝나도 남는다.

외국인을 위해 쉽게 만든 서울이 결국 한국인에게도 더 쉬운 도시가 된다.

세계청년대회의 언어는 결국 ‘듣는 언어’다

우리는 자꾸 어떻게 말할지 고민한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AI 번역.

수어.

자막.

중요하다.

그런데 세계청년대회에는 그보다 더 중요한 언어가 있을 수 있다.

듣는 것.

상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기다리는 것.

말이 끊겨도 재촉하지 않는 것.

잘못 말해도 웃지 않는 것.

한 번 더 물어보는 것.

“내가 제대로 이해했나요?”

확인하는 것.

경청도 하나의 언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봉사자는 아닐 수 있다

유창하게 영어를 한다.

그런데 빨리 말한다.

상대 말을 끊는다.

자기 방식대로 판단한다.

좋은 봉사라고 하기 어렵다.

반대로 영어를 서툴게 한다.

하지만 천천히 듣는다.

번역기를 사용한다.

모르면 다른 사람에게 연결한다.

상대가 이해할 때까지 기다린다.

오히려 더 좋은 봉사일 수 있다.

가톨릭교회는 원래 여러 언어의 교회다

세계교회는 하나이지만 언어는 하나가 아니다.

한국어.

영어.

라틴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베트남어.

수많은 언어가 있다.

각 나라에서 같은 미사를 드리고 같은 복음을 듣는다.

그런 의미에서 WYD의 언어 다양성은 문제가 아니라 가톨릭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같은 기도를 다른 언어로 들을 때

주님의 기도.

성모송.

각 나라 청년이 자기 언어로 기도한다.

처음에는 소리가 다르다.

그런데 뜻은 같다.

한 공간에서 수십 개 언어가 동시에 울린다.

어쩌면 세계청년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면이다.

우리는 모든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말은 달라도 신앙은 연결된다.

묵주기도 10억 단 운동과 언어도 만난다

서울 WYD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재 묵주기도 10억 단 운동의 진행상황도 공개되고 있다. 

세계 각국 신자가 자기 언어로 성모송을 바친다.

한국인은 한국어로.

폴란드인은 폴란드어로.

브라질인은 포르투갈어로.

필리핀 청년은 자기 언어로.

같은 기도를 서로 다른 언어로 바친다.

이것이 세계교회다.

그렇다면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불편함만이 아니다.

같은 믿음이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AI 시대에 오히려 사람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

2027년이면 AI 번역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 통역.

이어폰.

스마트안경.

앱.

자동자막.

기술은 빠르게 발전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져도 이런 말은 기계가 대신하기 어렵다.

“괜찮아요.”

“천천히 말씀하세요.”

“제가 듣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장을 번역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말이 진심인지는 사람이 만든다.

첨단 대한민국은 ‘말을 번역하는 나라’에서 ‘마음을 이해하는 나라’로

우리는 첨단기술을 자랑하고 싶다.

AI 통역이 있다.

앱이 있다.

빠른 인터넷이 있다.

좋다.

그런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갔으면 한다.

기술은 언어를 번역한다.

사람은 상황을 이해한다.

기술은 단어를 바꾼다.

사람은 감정을 읽는다.

기술은 길을 알려준다.

사람은 길 잃은 청년 곁에 남는다.

그때 대한민국의 기술이 따뜻해진다.

 ‘동방예의지국’의 언어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언어다

예는 인사하는 것만이 아니다.

말할 기회를 주는 것도 예다.

내가 영어를 잘한다고 빠르게 말하지 않는다.

한국말을 못한다고 무시하지 않는다.

발음을 틀렸다고 웃지 않는다.

수어를 사용한다고 보호자에게만 말하지 않는다.

장애가 있다고 동행자에게만 질문하지 않는다.

본인에게 말한다.

듣는다.

기다린다.

이것이 2027년의 예다.

국위선양도 통역기 숫자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울은 AI 통역기가 몇 대 있습니다.”

좋은 정보다.

하지만 세계 청년이 돌아가서 이렇게 말하면 더 좋겠다.

“한국에서는 내가 영어를 못해도 무시하지 않았어요.”

“내 말을 끝까지 들어줬어요.”

“번역기가 안 됐을 때도 누군가 도와줬어요.”

“수어 통역이 있어서 함께 미사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병원에서도 내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것이 진짜 국가의 품격이다.

관계기관에 한 가지 부탁한다면

이미 통역과 수어지원, 앱을 준비하고 있다는 공식 안내는 매우 반갑다.

앞으로 세부계획이 구체화될 때 이런 부분도 공개해주면 좋겠다.

어떤 행사에 어떤 통역이 제공되는가.

앱에서는 어떤 언어를 지원하는가.

의료통역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

세이프가딩 상담의 다국어 지원은 어떻게 되는가.

국제수어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가.

긴급안내는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가.

앱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어디에서 도움받는가.

이 정보가 미리 공개되면 참가자도 준비하기 쉽고, 각국 교구도 더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다.

그리고 신자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외국어를 못하니 나는 할 수 없다.”

라고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자.

우리 집에 외국 청년이 온다.

말이 안 통한다.

웃는다.

물을 준다.

밥을 준다.

번역기를 켠다.

사진으로 보여준다.

손으로 가리킨다.

본당 청년을 부른다.

그래도 안 되면 공식 통역을 연결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방법으로 소통한다.

마무리하며 ― “천천히 말씀하세요. 제가 듣겠습니다”

2027년 어느 여름.

서울의 한 지하철역.

한 외국 청년이 울먹이며 한국 봉사자에게 다가온다.

영어를 잘 못한다.

말이 자꾸 끊긴다.

봉사자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한다.

다시 묻는다.

청년은 더 긴장한다.

그때 봉사자가 웃으며 말한다.

“It’s okay. Slowly.”

천천히 말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휴대전화 번역기를 켠다.

몇 단어를 듣는다.

그룹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봉사자가 공식 도움체계로 연결한다.

얼마 후 친구를 다시 만난다.

그 청년은 서울을 어떻게 기억할까.

AI 번역이 뛰어났다고 기억할 수도 있다.

서울 지하철이 첨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다른 장면일 수 있다.

누군가 자기 말을 끝까지 기다려줬다는 것.

나는 그것이 17회의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는 중요하다.

통역도 중요하다.

AI도 중요하다.

수어도 중요하다.

앱도 필요하다.

다국어 안내판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목적은 결국 하나다.

한 사람의 뜻이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도착하게 하는 것.

세계청년대회는 서로 다른 언어를 하나로 없애는 행사가 아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머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다.

우리는 세계 청년에게 한국어를 강요하지 않는다.

세계 청년도 모두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다.

기술이 도와준다.

통역자가 도와준다.

봉사자가 도와준다.

친구가 도와준다.

그리고 사람은 서로 기다린다.

그렇게 하면 된다.

가톨릭교회는 이미 세계 여러 언어로 같은 복음을 전해왔다.

2027년 서울에서도 그렇게 하면 된다.

서울의 첨단기술.

한국인의 정.

가톨릭교회의 보편성.

세계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

이 네 가지가 만나면

우리는 세계 어느 WYD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대한민국형 다국어 환대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이름을 나는 이렇게 붙이고 싶다.

K-Communication.

많이 말하는 능력이 아니다.

쉽게 말하는 능력.

정확하게 번역하는 능력.

이해하지 못했을 때 다시 묻는 능력.

그리고 상대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능력.

그것이 K-Communication이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가톨릭 신자에게 영어시험을 보자는 것이 아니다.

한 문장만 마음에 준비했으면 한다.

“천천히 말씀하세요. 제가 듣겠습니다.”

이 문장은 영어보다 먼저 배워야 할 환대의 언어인지도 모른다.

세계의 청년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한국 사람들은 내 언어를 다 알지는 못했어요.”

라고 말하더라도 괜찮다.

그다음 말이 이것이면 된다.

“그래도 내 말을 이해하려고 끝까지 노력해줬어요.”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것이 예다.

그것이 정이다.

그것이 신앙이다.

그리고 그것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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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⑱]

 장애가 있어도 같은 순례자다…휠체어·청각·시각·발달장애까지 ‘모두의 WYD’를 만드는 법

18회에서는 17회의 언어접근성을 넘어 이동·청각·시각·인지·감각 등 다양한 접근성 전체를 다루겠습니다.

공식 FAQ는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참가자가 가능한 한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방안을 준비 중이며, 국제수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이렇게 묻겠습니다.

휠체어로 행사장 끝까지 갈 수 있는가.

청각장애 참가자가 긴급방송을 놓치지 않는가.

시각장애 참가자가 이동할 수 있는가.

발달장애나 감각과민이 있는 청년은 쉴 공간이 있는가.

홈스테이·화장실·샤워·대중교통은 접근 가능한가.

장애 참가자가 도움받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청년과 똑같이 기도하고 만나고 선택하는 순례자로 참여할 수 있는가.

18회에서는 이것을 ‘도움’이 아니라 존엄과 참여권의 관점에서 다루겠습니다.

영어를 못해도 서울 WYD에 참가할 수 있나요?

그렇다. 공식 FAQ는 언어 능력과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주요행사에 통역을 제공하고 필요한 추가 언어지원도 준비한다고 안내한다. 

서울 WYD에서 수어 통역도 제공되나요?* 

공식 FAQ는 주요행사와 필요한 프로그램에서 국제수어(International Sign, IS) 통역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는 AI 통역이 있나요?

서울시 공식자료 기준 외국인 이용이 많은 11개 역에서 13개 언어 AI 실시간 통역시스템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 1330은 어떤 언어를 지원하나요?

1330은 한국어와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태국어·말레이어 등으로 관광정보와 통역을 제공한다. 주요 언어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법무부 1345는 몇 개 언어를 지원하나요?

법무부 공식자료는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가 출입국·체류·한국생활 상담 등을 20개 언어로 제공한다고 안내한다. 

AI 번역만으로 의료·안전통역을 해도 되나요?

간단한 생활·길 안내에는 유용하지만 의료·세이프가딩·법률·응급상황처럼 오해의 위험이 큰 분야에서는 전문 담당자와 통역을 통한 확인이 바람직하다. 이는 본 칼럼의 제안이며, 실제 운영은 조직위원회와 전문기관 지침을 따라야 한다.

이번 17회의 중심문장은 이것으로 잡았습니다.

“다국어 환대의 목표는 모든 한국인이 세계의 모든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어느 청년도 ‘내 말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도움에서 제외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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