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첨단기술 분야에서 투자와 산업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류제명 제2차관은 9월 1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포럼 서울 2026(ADIF Seoul)’에 참석해 양국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아부다비 투자포럼 서울 2026 행사장 © 장형임 기자 |
이번 포럼은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이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투자 행사로, 한국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에는 아부다비 정부·투자기관과 양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AI·로봇, 첨단제조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류 차관은 행사에 앞서 아부다비 정부 및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사전환담을 갖고, 양국의 강점을 살린 투자·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산업 역량과 UAE의 투자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공동 연구개발에서 투자·사업화,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협력을 넓혀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부다비 정부기관과 한국 기업 간 양해각서(MOU) 7건이 체결됐다.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과 한화생명은 디지털자산 협력 MOU를,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컨텐츠 MOU를 맺었다. 이는 양국 협력이 정부 차원의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개별 기업 간 구체적인 투자·사업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포럼은 국가 간 외교 성과를 넘어, 국내 기업이 중동의 대규모 투자 자본 및 글로벌 판로와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디지털자산과 게임·콘텐츠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가 마련돼, 관련 산업과 인력에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명 제2차관은 축사에서 “AI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함께 투자하고 개발하며 그 성과를 세계시장으로 확장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산업 역량과 UAE의 투자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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