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⑳] 자원봉사자 한 명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된다…친절을 넘어 ‘프로 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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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⑳] 자원봉사자 한 명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된다…친절을 넘어 ‘프로 봉사’로

지승주 | 코리안투데이 서울지사장·칼럼니스트

2026년 10월 22일

드디어 봉사자 등록 문이 열렸다

2026년 10월 22일.

오늘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에서 꽤 의미 있는 날이다.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할 순례자 등록이 시작됐고, 동시에 본대회 현장에서 활동할 단기 센터봉사자 공식 등록시스템도 열렸다.

조직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공식 봉사자 안내에 따르면 단기 센터봉사자 지원은 2027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이제 “내년에 봉사해야지”라는 생각이

실제 지원서로 바뀌는 시간이 시작됐다.

누군가는 통역한다.

누군가는 길을 안내한다.

누군가는 숙소를 돕는다.

누군가는 의료팀과 연결한다.

누군가는 휠체어 이용자를 돕는다.

누군가는 분실물을 찾는다.

누군가는 밤늦게까지 순례자 한 명을 기다린다.

누군가는 행사장 뒤편에서 쓰레기를 정리한다.

누군가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물품을 나른다.

세계청년대회의 화려한 장면 뒤에는 언제나 이런 사람들이 있다.

봉사자다.

수십만 청년에게 ‘대한민국’은 봉사자 한 사람의 얼굴일 수 있다

브라질에서 온 청년이 길을 잃었다.

누구에게 묻겠는가.

WYD 조끼를 입은 사람에게 갈 것이다.

폴란드 청년이 친구를 놓쳤다.

누구를 찾겠는가.

봉사자를 찾는다.

청각장애 청년이 안내를 이해하지 못했다.

누가 연결해줄까.

봉사자다.

갑자기 어지럽다.

물이 필요하다.

휴대전화가 꺼졌다.

카드를 잃었다.

숙소를 못 찾겠다.

버스를 잘못 탔다.

그때 참가자가 만나는 첫 번째 사람도 봉사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봉사자 한 명의 표정과 말투와 행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 외국 청년에게는

한국교회의 얼굴이고,

서울의 얼굴이고,

때로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그러나 좋은 마음만 있다고 좋은 봉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는 친절합니다.”

좋다.

“외국인을 좋아합니다.”

좋다.

“신앙심도 깊습니다.”

매우 좋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수십만 명이 움직이는 국제행사를 운영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좋은 마음에 훈련이 더해져야 한다.

친절에 정확성이 더해져야 한다.

열정에 안전수칙이 더해져야 한다.

신앙에 책임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회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 싶다.

‘프로 봉사’.

돈을 받고 일한다는 뜻이 아니다.

무보수일 수 있지만 업무는 전문적으로 한다는 뜻이다.

조직위원회도 이미 ‘선발+교육’ 방식으로 가고 있다

오늘 공개된 단기 센터봉사자 선발절차를 보면 단순한 선착순 모집이 아니다.

지원서를 작성한다.

필수서류를 제출한다.

사전교육을 이수한다.

조직위원회가 지원서를 심사한다.

면담을 한다.

승인한다.

필요한 해외지원자는 비자 관련 절차를 밟는다.

봉사자 패키지를 선택하고 분담금을 납부한다.

그리고 준비교육을 마친다.

총 10단계 과정이다.

나는 이 절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많이 필요하니 누구든 오십시오.”

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확인하고 교육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봉사에도 자격 조건이 있다

오늘 공개된 공식 기준에 따르면 단기 센터봉사자는

국적.

종교.

장애 여부.

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WYD의 목적과 가치를 존중하고 성실하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200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여야 하며, WYD 공식 언어인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가운데 최소 한 언어로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한 가지가 인상적이다.

종교와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가톨릭교회의 행사이지만 환대를 함께 만드는 문 자체는 넓게 열어놓은 것이다.

다만 행사의 목적과 가치는 존중해야 한다.

아주 균형 잡힌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청년대회 봉사는 ‘행사 날 잠깐 나오는 봉사’가 아니다

단기 센터봉사자는 본대회가 열리는 8월 3일에 처음 나타나는 사람이 아니다.

공식안내는 원칙적으로 2027년 7월 27일부터 시작되는 봉사자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국내 거주자로 사전교육과 준비교육을 모두 이수한 경우에는 본대회 기간인 8월 3~8일에만 활동할 수도 있다. 

즉 봉사를 하려면

미리 배운다.

익힌다.

함께 맞춰본다.

그리고 현장으로 간다.

이 구조가 맞다.

 [코리안투데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단기 센터봉사자 공식 등록이 2026년 10월 22일 시작됐다. 봉사자는 단순 현장지원 인력이 아니라 사전교육과 면담·준비교육을 거쳐 세계 청년의 안전과 이동, 환대와 소통을 담당하는 WYD의 중요한 운영주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한국과 해외 청년 봉사자들이 함께 사전교육을 받는 모습`

3만 명의 봉사자가 움직이는 행사

조직위원회가 지난 8월 발표한 계획은 규모가 크다.

본대회 기간 총 3만 명의 봉사자 운영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센터봉사자 약 1만 명.

서울대교구 본당 중심의 본당봉사자 약 2만 명.

순례자 안내.

행사 운영.

통역.

의료.

안전.

여러 분야에 배치할 예정이다.

3만 명.

작은 도시의 인구와 맞먹는 인원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에게 같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판단이 다르면 안 된다.

친절에도 ‘공통언어’가 필요하다

어떤 봉사자는 순례자의 짐을 바로 들어준다.

어떤 봉사자는 먼저 묻는다.

어떤 사람은 미성년자와 사진을 자유롭게 찍는다.

어떤 사람은 공식 동의를 확인한다.

어떤 사람은 몸이 아픈 참가자에게 개인적으로 약을 준다.

어떤 사람은 의료진에게 연결한다.

이런 차이가 생기면 안 된다.

그래서 3만 명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매뉴얼 한 권보다 먼저 몇 가지 공통원칙일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① ― ‘One Volunteer, One Standard’

가칭 One Volunteer, One Standard

어디에서 봉사하든 핵심원칙은 같다.

먼저 묻는다.

추측하지 않는다.

모르면 확인한다.

개인정보를 지킨다.

전문영역은 전문가에게 연결한다.

미성년자와 취약참가자를 보호한다.

장애가 있는 참가자에게 당사자부터 묻는다.

마지막 사람까지 확인한다.

업무는 달라도 이 원칙은 같다.

 좋은 봉사자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

우리는 봉사자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 않다.

서울 지하철 모든 노선을 외울 수 없다.

모든 언어를 할 수 없다.

모든 의료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

출입국법도 모를 수 있다.

알레르기 재료도 모를 수 있다.

문제는 모르는 것이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다.

“아마 저쪽일 거예요.”

“아마 괜찮을 겁니다.”

“이 약 드세요.”

이런 말이 위험할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② ― ‘I Don’t Know, But I’ll Find Out’

17회에서도 다룬 문장이다.

그러나 봉사교육에서는 정말 중요해서 다시 써야겠다.

I don’t know, but I’ll find out.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봉사자가 좋은 봉사자다.

연결하는 사람이 좋은 봉사자다

몸이 아프다.

→ 의료팀.

길을 잃었다.

→ 순례자 지원.

출입국 문제.

→ 공식 출입국 안내.

분실물.

→ 공식 분실물센터.

미성년자 보호문제.

→ 세이프가딩 담당.

경찰이 필요한 일.

→ 112와 공식 안전체계.

봉사자가 해결사가 될 필요는 없다.

정확한 곳으로 연결하면 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③ ― ‘Know the Next Person’

모든 답을 아는 대신

다음 사람을 안다.

내가 해결할 일인가.

아니라면 누구에게 넘길 것인가.

가칭 Know the Next Person.

국제행사에서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을 주기 전에도 허락이 필요하다

18회 장애 접근성에서 깊게 이야기했다.

휠체어 이용자가 있다.

뒤에서 바로 밀지 않는다.

짐을 든 순례자가 있다.

가방을 갑자기 빼앗듯 들지 않는다.

청년이 울고 있다.

갑자기 안아주지 않는다.

먼저 묻는다.

“도와드릴까요?”

이것은 차갑게 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대적인 예다.

한국의 정(情)에 예(禮)를 더한 봉사

우리는 이 연재에서 계속 같은 공식을 사용해왔다.

정(情) + 예(禮).

정은 말한다.

“힘들죠?”

“물 드릴까요?”

“같이 찾아볼까요?”

예는 말한다.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이 정보를 확인해도 될까요?”

둘이 함께 있어야 한다.

봉사자가 참가자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만져서는 안 된다

“앱이 안 돼요.”

봉사자가 말한다.

“주세요.”

그리고 전화기를 가져간다.

도와주는 마음이다.

하지만 휴대전화에는 개인정보가 많다.

메시지.

사진.

은행정보.

여권사진.

건강정보.

먼저 묻는다.

가능하면 본인이 직접 조작하도록 설명한다.

9회의 Digital Ye가 봉사에서도 중요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④ ― ‘Hands Off Until Yes’

가칭 Hands Off Until Yes.

사람.

휠체어.

지팡이.

보청기.

휴대전화.

가방.

개인물품.

먼저 허락받는다.

Yes를 들은 다음 돕는다.

봉사자에게도 개인정보 교육이 필요하다

봉사자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순례자 이름.

국가.

숙소.

연락처.

그룹.

장애정보.

건강상태.

분실여권.

미성년자 정보.

이것을 카카오톡 개인방이나 SNS에 올리면 안 된다.

“○○나라 16세 여자 청년이 길을 잃었습니다.”

공개방에 올리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공식체계를 사용해야 한다.

12회에서 이야기한 원칙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만.

서울 WYD, 한 걸음 더⑤ ― ‘Need to Know Volunteer’

모든 봉사자가 모든 정보를 볼 필요는 없다.

자기 역할에 필요한 정보만 본다.

그리고 업무가 끝나면 개인적으로 보관하지 않는다.

특히 미성년자·의료·세이프가딩 정보는 더 엄격해야 한다.

미성년자 보호는 모든 봉사자의 기본교육이어야 한다

세계청년대회에는 미성년 순례자가 포함될 수 있다.

11회에서 이미 세이프가딩을 다뤘다.

그러나 봉사자 편에서 다시 봐야 한다.

미성년자가 혼자 다가온다.

“친구들과 떨어졌어요.”

봉사자가 개인 차량에 태워 숙소로 데려간다?

안 된다.

“내 숙소에서 잠깐 기다리자.”

해서도 안 된다.

공식 보호체계로 연결해야 한다.

봉사자의 선의도 공식체계 안에 있어야 한다

이것은 중요한 원칙이다.

선의가 있다고 모든 행동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차량.

개인숙소.

개인전화.

개인SNS.

개인적인 만남.

특히 미성년자와 취약참가자 문제에서는 조직위원회의 공식 규칙을 우선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⑥ ― ‘Visible Volunteer’

가칭 Visible Volunteer.

미성년자나 취약한 참가자를 도울 때 가능한 한 열린 공간에서,

다른 책임자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공식업무 체계 안에서 돕는다.

좋은 봉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봉사가 아니다.

봉사자 신원도 순례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15회 공항편에서도 이야기했다.

누군가 다가온다.

“WYD Volunteer.”

라고 말한다.

정말일까.

공식 조끼.

ID.

역할표시.

순례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미성년 참가자에게 중요하다.

가짜 안내자와 진짜 봉사자가 구분돼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⑦ ― ‘Trust the Badge, Verify the Person’

가칭 Trust the Badge, Verify the Person.

공식 신분표시는 멀리서 보인다.

가까이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분실된 ID는 즉시 무효화할 수 있는 체계가 있으면 더 좋다.

구체적 기술방식은 조직위원회가 정할 일이다.

오늘 공개된 공식 지원절차에 ‘추천서’가 들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단기 센터봉사자는

신분증과 함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톨릭 사제나 수도자뿐 아니라 종교 지도자, 교수 등이 작성할 수 있고, 종교와 관계없이 동일한 추천서 양식을 사용한다. 

전문업무에 자격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격증이나 면허증 등 증빙도 제출해야 한다.

즉

“제가 간호사입니다.”

“통역 가능합니다.”

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 실제 자격을 확인한다.

당연하지만 중요하다.

의료봉사는 마음만으로 하면 안 된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이런 역할은 전문자격이 필요하다.

일반 봉사자가 응급의료 역할을 흉내 내서는 안 된다.

물을 가져온다.

주변공간을 비운다.

의료진을 부른다.

친구를 안심시킨다.

이것이 일반 봉사자의 역할일 수 있다.

8회 의료편의 원칙이다.

전문영역은 전문가에게.

통역도 똑같다

영어를 잘한다고 의료통역을 바로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17회에서 말했듯

일상통역.

의료통역.

법률·출입국 통역.

세이프가딩 통역.

성사와 신앙관련 통역.

필요한 전문성이 다를 수 있다.

조직위원회가 10월 2일 국내 장기봉사 추가모집에서 전문번역팀 지원자에게 경력증빙을 별도로 요구한 것도 이런 방향과 연결된다.

 [코리안투데이] 세계청년대회 봉사는 좋은 마음만으로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통역·안전·세이프가딩 등 전문분야는 자격과 교육을 갖춘 담당자에게 연결하고, 일반 봉사자는 자신의 역할과 한계를 정확히 아는 것이 더 안전한 봉사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서울 세계청년대회 현장교육에서 의료 안전 통역 담당자와 일반 봉사자들이 역할을 함께 확인하는 모습`

봉사자는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내하는 사람’

수십만 명이 이동한다.

봉사자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빨리 가세요!”

“저쪽으로!”

“줄 서세요!”

안전 때문에 필요한 지시도 있다.

하지만 계속 명령형으로 말하면 환대의 분위기가 사라질 수 있다.

가능하면 이유를 짧게 설명한다.

“이쪽 길이 더 안전합니다.”

“여기에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다음 열차를 이용해주세요.”

이렇게 말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⑧ ― ‘Explain Before Command’

가칭 Explain Before Command.

긴 설명은 필요 없다.

왜 해야 하는지 한마디 알려준다.

사람은 이유를 알면 더 잘 협조한다.

긴급상황에서는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반대로 화재.

군중위험.

폭우.

의료응급.

이런 상황에서는 우물쭈물하면 안 된다.

짧고 강하게.

“멈추세요.”

“이쪽으로 이동하세요.”

“여기 들어가지 마세요.”

안전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친절과 명확함은 반대말이 아니다.

봉사자의 표정도 안전을 만든다

군중이 불안하다.

봉사자가 더 불안한 표정으로 소리친다.

사람도 불안해진다.

훈련된 봉사자는 자신이 모르는 상황이면 무전이나 공식시스템으로 확인한다.

그리고 참가자에게 말한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한마디가 안정감을 준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⑨ ― ‘Calm Is Contagious’

불안도 전염된다.

침착함도 전염된다.

가칭 Calm Is Contagious.

봉사자 교육에서 비상상황의 목소리·표정·행동을 연습해보는 것도 좋다.

봉사자가 스마트폰으로 현장 영상을 찍느라 사람을 놓쳐서는 안 된다

행사가 멋지다.

교황님이 오신다.

수십만 명이 모인다.

사진을 찍고 싶다.

당연하다.

그러나 봉사중이라면 역할이 먼저다.

자기 구역의 순례자를 본다.

안전통로를 본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본다.

SNS는 나중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⑩ ― ‘Eyes Up’

가칭 Eyes Up.

봉사중에는 휴대전화 화면보다 사람을 본다.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만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사진은 휴식시간과 공식정책 안에서.

간단하지만 중요한 규칙이다.

교황을 보러 왔지만 교황을 못 볼 수도 있는 사람이 봉사자다

이것은 봉사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공식 FAQ도 봉사자는 운영상 필요에 따라 맡은 업무 때문에 일부 공식 WYD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명확히 안내한다. 

자원봉사자는 누구보다 교황님을 가까이서 보고 싶을 수 있다.

미사에도 참여하고 싶다.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고 싶다.

하지만 그 시간에 주차장 안내를 맡을 수도 있다.

화장실 앞에서 질서를 잡을 수도 있다.

숙소를 관리할 수도 있다.

누군가의 분실물을 처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봉사다.

최근 레오 14세 교황의 말이 그래서 더 와닿는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0월 5일 로마의 한국인 사제·수도자들을 만나 서울 WYD 준비를 특별히 격려했다.

교황은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을 ‘기억과 희망’이라는 말로 설명하며, 서울 WYD를 기억과 미래가 만나는 자리가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또 WYD를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을 행하는 데 지치지 말라는 취지로 한국교회를 격려했다. 

봉사자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다.

세계청년대회의 많은 봉사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가치가 있다.

가장 중요한 봉사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쓰레기봉투를 교체한다.

물품을 나른다.

새벽에 의자를 정리한다.

봉사자 식사를 준비한다.

늦게 오는 버스를 기다린다.

화장실을 점검한다.

통로에 떨어진 물건을 치운다.

다른 봉사자가 쉴 수 있도록 교대해준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일이 없으면 행사가 돌아가지 않는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⑪ ― ‘Invisible Service Matters’

가칭 Invisible Service Matters.

무대 가까이에 있는 봉사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역할을 같은 봉사로 존중한다.

배치받은 위치 때문에 봉사자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

봉사자에게 “희생하십시오”만 말해서도 안 된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

가톨릭에서는 봉사와 희생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아름다운 가치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사람이 지쳐도 참게 만들 수 있다.

“봉사니까 참아.”

“하느님께 봉헌하는 거야.”

“조금 더 해.”

이렇게만 말하면 안 된다.

봉사자도 사람이다.

덥다.

배고프다.

아프다.

잠이 온다.

감정적으로 힘들 수 있다.

문화적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조직위원회가 이미 ‘봉사자 돌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조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봉사자들에게

기초양성.

오리엔테이션.

월례교육.

교리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적 돌봄과 소진 예방을 위한 영성·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대회 종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0월 2일 국내 장기봉사자 추가모집에는 실제로 ‘봉사자돌봄팀’이 포함됐다.

이것은 아주 좋은 준비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도움받을 수 있어야 한다

봉사하다 힘들다.

그런데 말하지 않는다.

“내가 봉사자인데 힘들다고 하면 안 되지.”

아니다.

말해도 된다.

현장책임자에게 이야기한다.

쉰다.

교대한다.

필요하면 상담한다.

지친 봉사자를 억지로 세워두는 것이 신앙은 아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⑫ ― ‘Volunteer Care Is Pilgrim Care’

가칭 Volunteer Care Is Pilgrim Care.

봉사자를 잘 돌보면 순례자를 더 잘 돌본다.

충분한 물.

식사.

휴식.

그늘.

교대.

심리적 지원.

영적 돌봄.

귀가안전.

이것이 결국 참가자의 안전과 환대로 돌아온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봉사자의 영적 돌봄과 소진 예방을 위한 영성·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십만 순례자를 돕는 봉사자가 충분히 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따뜻한 환대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한국과 해외 봉사자들이 교대시간에 물을 마시며 휴식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물도 못 마시며 일하는 봉사를 미화하지 말자

“10시간 동안 한 번도 안 쉬었습니다.”

자랑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안전 측면에서는 위험하다.

특히 8월 서울은 덥고 습하다.

7회에서 폭염을 다뤘다.

봉사자도 열탈진에 걸릴 수 있다.

사람을 돌보던 봉사자가 환자가 되면 안 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⑬ ― ‘Rest Before You Break’

가칭 Rest Before You Break.

쓰러질 때까지 일하고 쉬는 것이 아니다.

미리 쉰다.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신다.

교대시간을 지킨다.

봉사자의 식사시간도 일정표에 들어가야 한다

행사일정은 있다.

그러나 봉사자는

“한가할 때 먹으세요.”

하면 한가한 시간이 오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업무계획 안에 식사와 휴식을 넣어야 한다.

휴식도 운영이다.

봉사자 교대 때 정보가 사라지면 안 된다

오전 근무자.

오후 근무자.

교대한다.

오전봉사자가 알고 있었다.

“브라질 그룹 한 명이 아직 안 왔습니다.”

그런데 말하지 않고 퇴근한다.

문제가 된다.

교대는 사람이 바뀌는 것뿐 아니라 정보를 넘기는 과정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⑭ ― ‘Warm Handover for Volunteers’

15회에서 순례자 인계를 이야기했다.

봉사자도 같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도움을 받고 있는지.

장비 문제가 있는지.

어떤 구역이 혼잡한지.

다음 팀에게 전달한다.

개인정보는 필요한 범위에서만 전달한다.

업무 매뉴얼은 너무 두꺼우면 현장에서 못 본다

100페이지 매뉴얼.

필요하다.

그런데 비가 오고 사람이 몰리는 현장에서 책을 펼치기 어렵다.

그래서 전체매뉴얼 외에

역할별 한 장.

긴급상황 한 장.

연락망 한 장.

이 있으면 좋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⑮ ― ‘One Page Role Card’

가칭 One Page Role Card.

내 업무.

하지 말아야 할 일.

첫 연락처.

응급연락.

교대시간.

집결지.

이 정도만 담는다.

휴대전화가 안 돼도 볼 수 있다.

봉사자가 길을 잃어도 안 된다

농담 같지만 실제다.

서울에 익숙하지 않은 국제봉사자가 온다.

자기 배치장소를 찾지 못한다.

그래서 봉사자에게도 이동교육이 필요하다.

실제로 국제 장기봉사자 약 70명 모집공고는 통번역뿐 아니라 순례자 지원·봉사자 교육·수송·숙박·주요행사 지원 등 여러 업무에 해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이 서울을 익혀야 순례자를 도울 수 있다.

국제봉사자에게 한국 방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자

“한국에서는 이렇게 합니다.”

만 하지 않는다.

리스본.

크라쿠프.

파나마.

다른 WYD 경험을 가진 국제봉사자가 있을 수 있다.

그들에게 묻는다.

“지난 대회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좋은 방법을 배운다.

서울 방식과 결합한다.

세계청년대회답게 봉사팀도 국제적이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⑯ ― ‘Global Volunteer Lab’

가칭 Global Volunteer Lab.

해외 WYD 경험자.

한국 봉사자.

청년.

의료·안전 전문가.

접근성 당사자.

함께 리허설한다.

서울형 운영을 만든다.

외국 봉사자는 한국을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다

그들을

“외국인 있으니 사진 찍자.”

의 대상으로 만들지 않는다.

똑같은 봉사자다.

역할과 책임이 있다.

의견도 듣는다.

한국 봉사자도 배우고,

국제봉사자도 한국을 배운다.

봉사자는 모든 순례자를 똑같이 대해야 한다

유명인.

성직자.

SNS 팔로워가 많은 청년.

평범한 참가자.

누가 왔든 기본적인 존중은 같다.

물론 보안이나 의전상 다른 절차가 필요한 사람은 공식규정을 따른다.

하지만 인간적인 태도는 같아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⑰ ― ‘No VIP in Dignity’

가칭 No VIP in Dignity.

운영등급은 다를 수 있다.

동선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존엄에는 VIP가 없다.

모든 참가자에게 같은 기본 존중을 한다.

종교가 다른 봉사자도 존중해야 한다

오늘 공개된 단기센터 봉사요건은 종교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힌다.

그렇다면 비가톨릭 봉사자에게 신앙행위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

행사의 성격과 가톨릭 전통을 존중한다.

가톨릭 봉사자는 자신의 신앙으로 봉사한다.

다른 신앙의 봉사자도 행사의 목적을 존중하며 함께할 수 있다.

이것 자체가 서울 WYD의 아름다운 모습일 수 있다.

 봉사자 교육에는 문화차이도 들어가야 한다

눈을 바라보는 것이 예의인 문화.

눈을 너무 오래 마주치지 않는 문화.

신체접촉이 자연스러운 문화.

조심스러운 문화.

시간 개념도 다르다.

음식문화도 다르다.

한국식 친절이 모든 나라에서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문화차이를 ‘무례함’으로 바로 판단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⑱ ― ‘Different Is Not Wrong’

가칭 Different Is Not Wrong.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행동을 보기 전에 문화차이를 생각한다.

다만 안전수칙과 대한민국 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한다.

영어를 잘한다고 팀장이 될 필요는 없다

언어능력.

리더십.

위기대응.

공감.

조직능력.

다른 능력이다.

외국어가 가장 뛰어난 사람이 꼭 현장책임자일 필요는 없다.

책임자는 상황을 판단하고 사람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통역자는 언어를 돕는다.

역할을 구분한다.

봉사자에게도 평가와 피드백이 필요하다

교육받았다.

끝.

아니다.

리허설을 한다.

문제가 나온다.

고친다.

본대회가 시작된다.

첫날 문제가 나온다.

둘째 날 수정한다.

16회에서 말한 것처럼 매일 좋아지는 행사가 현실적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⑲ ― ‘Five-Minute Debrief’

가칭 Five-Minute Debrief.

교대 후 5분.

오늘 어떤 질문이 많았나.

어디서 사람이 길을 잃었나.

어떤 언어가 부족했나.

어떤 안전문제가 있었나.

다음 팀에게 전달한다.

긴 회의가 아니다.

짧고 반복한다.

실수를 숨기지 않는 문화도 중요하다

봉사자가 잘못 안내했다.

말하지 않는다.

또 다른 참가자가 같은 실수를 겪는다.

좋지 않다.

실수를 보고하면 혼나는 문화가 아니라 고치는 문화여야 한다.

실수보다 숨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⑳ ― ‘Report to Improve’

가칭 Report to Improve.

실수.

아차사고.

반복문의.

작은 갈등.

모두 학습자료로 사용한다.

누구를 비난하기보다 시스템을 고친다.

봉사자에게도 안전한 신고창구가 필요하다

봉사현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는다.

괴롭힘.

성희롱.

폭언.

위험한 지시.

봉사자도 신고할 곳이 있어야 한다.

세이프가딩은 순례자만 위한 것이 아니다.

봉사자도 보호받아야 한다.

현재 공개자료에서 단기봉사자의 구체적인 내부 신고절차까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다.

향후 봉사자 행동강령과 신고체계가 공개되면 확인할 부분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㉑ ― ‘Safe Volunteer, Safe WYD’

봉사자가 안전해야 순례자도 안전하다.

괴롭힘과 성희롱에 대한 신고.

근무중 사고.

심리적 위기.

갈등.

보복 걱정 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가톨릭 신자는 봉사를 ‘자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교황님 가까이 볼 수 있는 부서에 가고 싶어요.”

“VIP 행사에 배치되고 싶어요.”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봉사는 자리를 얻는 일이 아니다.

어디에 필요한지를 보고 가는 일이다.

공식 FAQ도 지원자가 희망업무를 선택할 수 있지만 최종 배치는 행사 운영상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원하는 부서에 못 갔다고 서운해하지 않는 것도 봉사

통역을 지원했다.

물류에 배치됐다.

아쉽다.

하지만 필요한 곳일 수 있다.

다만 자격과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배치는 조직위가 조정해야 한다.

희망과 필요 사이를 맞추는 것이 운영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㉒ ― ‘Mission Before Position’

가칭 Mission Before Position.

무슨 자리인가보다

왜 봉사하는가.

를 먼저 본다.

세계 청년을 잘 맞는 것.

그것이 공동의 미션이다.

3만 명을 모집하는 것보다 3만 명이 같은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어렵다

숫자는 모집으로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문화는 교육으로 만든다.

3만 명이

같은 안전원칙.

같은 세이프가딩 원칙.

같은 개인정보 원칙.

같은 접근성 원칙.

같은 환대철학.

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어디를 가도 비슷한 WYD를 경험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㉓ ― ‘Volunteer Culture’

봉사자를 인력으로만 관리하지 않는다.

하나의 문화를 만든다.

정확하게.

친절하게.

존중하며.

안전하게.

함께.

다섯 단어 정도만 모든 봉사자의 마음에 남아도 좋겠다.

가톨릭 신자에게 봉사는 행사기술 이전에 신앙이다

여기서 다시 우리의 초심으로 돌아간다.

WYD는 가톨릭교회의 행사다.

정부가 안전을 돕는다.

서울시가 교통을 돕는다.

경찰과 소방이 돕는다.

기업도 돕는다.

좋다.

그러나 결국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을 맞는 일.

이것은 외주 줄 수 없다.

신자들이 해야 한다.

묵주기도 10억 단의 다음 손은 봉사자의 손일 수 있다

묵주를 들고 기도한다.

그 손으로 다음에는 생수를 건넨다.

지도를 가리킨다.

휠체어 이용자에게 도움을 물어본다.

분실물을 찾아준다.

쓰레기를 줍는다.

의자를 정리한다.

늦게 온 순례자를 기다린다.

기도와 봉사가 연결된다.

기도만 하고 남에게 맡기는 WYD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해주겠지.

서울시가 해주겠지.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하겠지.

젊은 사람들이 하겠지.

이렇게만 말해서는 안 된다.

모든 신자가 센터봉사자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괜찮다.

본당봉사를 할 수 있다.

홈스테이를 돕는다.

식사를 돕는다.

기도한다.

주변청소를 한다.

통역 가능한 사람을 연결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찾으면 된다.

본당봉사에는 연령 제한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늘 공식 봉사자 안내에는 본당봉사자는 서울 거주자가 지원할 수 있고 연령 제한은 없다고 명시돼 있다. 신청과 문의는 해당 본당을 통해 진행한다. 

청년만의 봉사가 아니다.

어르신도 가능하다.

중년신자도 가능하다.

청년은 현장을 뛴다.

어르신은 본당에서 순례자를 맞는다.

누군가는 음식을 돕는다.

누군가는 숙소를 준비한다.

누군가는 기도한다.

교회 전체가 봉사자가 되는 구조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㉔ ― ‘Every Generation Serves’

가칭 Every Generation Serves.

청년.

중년.

어르신.

각자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다.

젊은이만 움직이는 행사가 아니라 세대가 함께 세계청년을 맞는 행사다.

봉사의 크기를 비교하지 말자

공항에서 통역했다.

큰 봉사?

본당 화장실을 청소했다.

작은 봉사?

아니다.

순례자에게 둘 다 필요하다.

무대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교회의 공동체다.

세계청년대회 뒤에 무엇이 남을까

3만 명이 훈련받는다.

외국인을 대하는 법을 배운다.

장애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세이프가딩을 배운다.

응급대응을 배운다.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

팀으로 일한다.

갈등을 해결한다.

WYD가 끝난 뒤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갈까.

직장.

학교.

본당.

지역사회.

이 경험을 가지고 간다.

엄청난 사회적 자산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㉕ ― ‘Volunteer Legacy’

가칭 Volunteer Legacy.

대회 후 봉사자 경험을 기록한다.

교육자료를 남긴다.

우수사례를 남긴다.

실패와 개선점을 남긴다.

필요한 사람은 다른 국제행사와 지역봉사에서 계속 활동한다.

3만 명의 훈련된 시민이 대회의 가장 큰 유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오늘 시작된 지원서 한 장이 내년 여름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조금 크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다.

오늘 한 사람이 봉사를 신청한다.

교육받는다.

내년 8월 행사장에 선다.

한 순례자가 쓰러진다.

그 봉사자가 직접 치료하지 않는다.

의료팀을 정확히 부른다.

통로를 비운다.

친구를 안정시킨다.

의료진이 빨리 온다.

그 교육 하나가 중요해진다.

또 다른 봉사자는 길을 잃은 미성년자를 발견한다.

개인적으로 데려가지 않는다.

공식 보호체계로 연결한다.

한 교육이 한 청년을 보호한다.

그래서 봉사교육은 행정절차가 아니다

온라인 동영상 틀어놓고 출석체크.

끝.

그래서는 아쉽다.

상황을 연습해야 한다.

“외국인 청년이 울면서 왔습니다.”

어떻게 할까.

“휠체어 이용자가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순례자가 약을 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할까.

“미성년자가 혼자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사람들이 밀리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할까.

시나리오를 사용하면 좋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㉖ ― ‘Scenario Training’

가칭 Scenario Training.

강의만 듣지 않는다.

실제상황을 연습한다.

역할을 바꿔본다.

순례자가 되어본다.

봉사자가 되어본다.

장애가 있는 참가자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

실수한다.

그리고 고친다.

행사 전에 실수하는 것이 행사 중 실수하는 것보다 낫다.

봉사자 유니폼도 기능적으로 설계됐으면 한다

8월.

덥다.

비가 온다.

오래 걷는다.

옷이 무겁다.

덥고 불편하면 봉사자도 지친다.

식별성.

통풍.

주머니.

우천.

야간 가시성.

이런 요소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최종 봉사자 유니폼 세부사양은 공개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향후 살펴볼 부분이다.

봉사자에게도 다국어 이름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어 / English.”

“Spanish.”

“Português.”

“International Sign.”

자기가 가능한 언어가 표시되면 순례자가 사람을 찾기 쉽다.

단, 과도한 개인정보는 넣지 않는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㉗ ― ‘I Speak…’

가칭 I Speak…

봉사자에게 가능한 언어를 간단한 아이콘이나 코드로 표시한다.

필요한 사람이 적절한 봉사자를 빨리 찾을 수 있다.

실제 디자인은 공식 ID·보안정책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

봉사자는 가짜뉴스의 전달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

“내일부터 행사 취소래.”

“교황님 일정 바뀌었대.”

“지하철 무료래.”

단체방에서 들었다.

순례자에게 말한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다.

봉사자는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9회 사이버편과 연결된다.

공식정보만 전달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㉘ ― ‘Official First’

정보가 급할수록 공식채널부터 확인한다.

소문보다 공식 앱.

개인 SNS보다 운영본부.

“제가 들었는데요.”

보다

“공식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봉사자의 개인 SNS도 WYD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

봉사자 조끼를 입고

순례자를 조롱하는 글.

피곤하다고 욕하는 글.

미성년자 사진.

내부 운영정보.

유명인 동선.

이런 것을 올리면 문제가 된다.

개인의 SNS지만 봉사중에는 책임이 생긴다.

개인표현 자유와 개인정보·보안·세이프가딩 원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

봉사자의 촬영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세계 각국 미녀들 왔네요.”

같은 표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WYD 참가자는 콘텐츠 소재가 아니다.

친구이고 순례자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표현은 더욱 금지돼야 한다.

봉사자 행동강령이 공개되면 이런 부분도 분명히 안내될 필요가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㉙ ― ‘Serve, Don’t Collect Content’

가칭 Serve, Don’t Collect Content.

봉사하러 왔다.

콘텐츠를 수집하러 온 것이 아니다.

촬영이 필요하면 공식정책을 따른다.

사람의 존엄이 조회수보다 먼저다.

봉사가 끝난 뒤 감사가 꼭 필요하다

8월 8일.

폐막미사가 끝난다.

순례자가 떠난다.

봉사자도 끝난다.

“수고했습니다.”

한마디.

그리고 해산?

조금 아쉽다.

3만 명이 엄청난 일을 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다.

감사미사.

경험나눔.

피드백.

심리적 회복.

이런 과정도 필요할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㉚ ― ‘After the Applause’

가칭 After the Applause.

행사가 끝난 뒤에도 봉사자를 돌본다.

감사한다.

경험을 듣는다.

힘들었던 일을 말할 수 있게 한다.

잘한 점과 개선점을 기록한다.

다음 세대로 넘긴다.

오늘 공개된 봉사자 제도에서 특히 반가운 부분

이번 회를 준비하며 오늘 공식페이지를 다시 보니 몇 가지가 특히 좋았다.

첫째.

지원→사전교육→심사→면담→승인→준비교육이라는 체계가 분명하다. 

둘째.

국적·종교·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문을 열어두었다. 

셋째.

신분증과 추천서, 필요 시 전문자격 증빙을 요구한다.

넷째.

봉사자 패키지에는 보험·교통카드·키트·숙소·식사 등이 포함된다.

다섯째.

조직위는 이미 봉사자 소진 예방과 영성·심리상담을 계획하고 있다. 

이것은 “봉사자를 많이 모으겠다”보다 한 단계 앞선 준비다.

봉사자를 선발하고, 양성하고, 보호하겠다는 구조다.

아직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다

2026년 10월 22일 현재 공개자료에서 아직 세부적으로 더 확인할 부분도 있다.

단기 봉사자의 세부 직무별 인원.

역할별 교육시간.

현장 교대시간 기준.

봉사자 행동강령 전문.

세이프가딩 신고 절차.

폭염 시 근무·휴식기준.

봉사자 사고 시 세부 지원체계.

유니폼 디자인과 기능.

봉사자용 현장 디지털 시스템.

국제봉사자의 실제 배치규모.

이것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은 아니다.

등록이 오늘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단계적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개되는 자료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가톨릭 신자인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20회의 열다섯 가지 약속

첫째, WYD 봉사를 자리나 특권이 아니라 섬김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둘째,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모르면 공식 담당자에게 확인하고 정확하게 연결하겠습니다.

넷째, 누군가를 돕기 전 먼저 허락을 구하겠습니다.

다섯째, 미성년자와 취약참가자에 대한 공식 보호수칙을 지키겠습니다.

여섯째, 개인정보와 참가자의 사진을 함부로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일곱째, 의료·통역·법률 등 전문영역을 내 판단으로 대신하지 않겠습니다.

여덟째, 장애가 있는 순례자에게 동행인보다 당사자에게 먼저 말하겠습니다.

아홉째, 배치받은 역할의 크기를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열째, 봉사중에는 사진보다 사람을 먼저 보겠습니다.

열한째, 내가 지치면 숨기지 않고 도움과 교대를 요청하겠습니다.

열두째, 다른 문화와 언어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존중하겠습니다.

열셋째, 공식정보만 전달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지 않겠습니다.

열넷째, 행사가 끝난 뒤에도 봉사의 경험을 내 삶과 본당에 남기겠습니다.

열다섯째, 묵주기도로 준비한 마음을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 — 20회의 서른 가지 제안

① One Volunteer, One Standard

역할은 달라도 안전·존중·개인정보·세이프가딩의 기본원칙은 통일.

② I Don’t Know, But I’ll Find Out 

모르는 것을 추측하지 않고 확인하는 봉사문화.

③ Know the Next Person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정확한 담당자에게 연결.

④ Hands Off Until Yes

사람·보조기기·휴대전화·짐을 만지기 전 허락.

⑤ Need to Know Volunteer

개인정보는 자기 업무에 필요한 만큼만 접근.

⑥ Visible Volunteer

미성년자·취약참가자는 열린 공간과 공식체계 안에서 지원.

⑦ Trust the Badge, Verify the Person

순례자가 공식봉사자의 신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

⑧ Explain Before Command

가능한 상황에서는 지시 전에 이유를 짧게 설명.

⑨ Calm Is Contagious

위기상황에서 봉사자의 침착한 표정과 목소리까지 훈련.

⑩ Eyes Up

근무 중에는 스마트폰 촬영보다 순례자와 현장을 우선.

⑪ Invisible Service Matters

무대 밖 보이지 않는 봉사도 동등하게 존중.

⑫ Volunteer Care Is Pilgrim Care

봉사자 돌봄을 순례자 안전의 일부로 인식.

⑬ Rest Before You Break

쓰러지기 전에 물·식사·그늘·휴식을 계획적으로 제공.

⑭ Warm Handover for Volunteers

교대 시 업무와 위험요소를 정확히 인계.

⑮ One Page Role Card

현장에서 즉시 볼 수 있는 한 장짜리 역할·긴급연락 카드.

⑯ Global Volunteer Lab

국제 WYD 경험자와 한국 봉사자가 함께 현장 리허설.

⑰ No VIP in Dignity

운영절차는 달라도 모든 참가자의 인간적 존엄은 동일.

⑱ Different Is Not Wrong

문화 차이를 무례함으로 단정하지 않는 교육.

⑲ Five-Minute Debrief

매 교대 후 짧은 현장 피드백으로 다음 근무를 개선.

⑳ Report to Improve

실수와 아차사고를 숨기지 않고 시스템 개선에 활용.

㉑ Safe Volunteer, Safe WYD

봉사자의 괴롭힘·성희롱·위험상황 신고체계도 마련.

㉒ Mission Before Position

희망부서보다 공동의 사명을 우선하는 봉사문화.

㉓ Volunteer Culture

정확·친절·존중·안전·협력이라는 공통문화를 형성.

㉔ Every Generation Serves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가능한 역할로 본당 환대에 참여.

㉕ Volunteer Legacy

3만 명의 교육과 경험을 대회 후 지역사회 자산으로 남김.

㉖ Scenario Training

강의가 아니라 실제 상황을 역할극과 리허설로 훈련.

㉗ I Speak…

봉사자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쉽게 식별하도록 표시.

㉘ Official First

소문보다 공식 앱·운영본부·공식 안내를 우선.

㉙ Serve, Don’t Collect Content

봉사 중 참가자를 SNS 콘텐츠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음.

㉚ After the Applause

대회 종료 후 감사·회복·상담·평가·경험전승까지 이어감.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필자의 제안이다.

2026년 10월 22일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단기 봉사자 등록 시작, 선발과 교육절차, 지원자격, 필수서류, 봉사자 패키지, 장기봉사자 모집, 3만 명 규모의 봉사자 운영 목표와 봉사자 돌봄계획 등이다. 

특히 오늘은 말 그대로 ‘지원할 수 있는 날’이다

이 글을 읽는 신자 가운데 누군가는 그동안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WYD 봉사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제 공식창구가 열렸다.

오늘부터다.

센터 단기봉사자 신청은 공식 봉사자 등록시스템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신분증과 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사전교육도 받아야 한다.

면담도 있다.

지원했다고 모두 자동으로 봉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책임 있는 일이다.

봉사자를 모집하는 것과 봉사자를 세우는 것은 다르다

3만 명.

숫자로 보면 엄청나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3만 명 모집 완료가 아니다.

3만 명이 무엇을 위해 서 있는지 아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었다.

그 순간부터

길을 묻는 세계청년에게는 내가 대한민국이다.

울고 있는 청년에게는 내가 한국교회다.

도움이 필요한 장애청년에게는 내가 첫 번째 연결점이다.

미성년자에게는 내가 안전한 어른이어야 한다.

지친 동료에게는 내가 함께 일하는 형제자매다.

책임이 크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교육받고,

함께하고,

모르면 묻고,

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봉사자도 혼자가 아니다

이 점을 꼭 말하고 싶다.

좋은 봉사자란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다.

옆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사람이다.

팀장을 부른다.

통역사를 부른다.

의료진을 부른다.

경찰을 부른다.

전문가에게 넘긴다.

그것이 실패가 아니다.

협력이다.

세계청년대회라는 거대한 행사는 영웅 한 명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수만 명이 자기 역할을 지키며 서로 연결해서 만든다.

레오 14세 교황도 ‘젊은이들의 말을 들으라’고 했다

지난 10월 5일 레오 14세 교황은 서울 WYD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에 젊은이들의 말을 듣고 그들과 함께 걸으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이라는 ‘기억’과 새로운 세대라는 ‘미래’가 만나는 자리로 설명했다.

봉사자에게도 중요한 말이다.

순례자를 관리할 사람이 아니다.

순례자와 함께 걸을 사람이다.

봉사자는 ‘서비스 직원’이 아니다

이것도 구분하고 싶다.

WYD 봉사자는 호텔 종업원이 아니다.

참가자의 모든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무례한 요구까지 참아야 하는 사람도 아니다.

공식 규정과 안전기준 안에서 봉사한다.

순례자도 봉사자를 존중해야 한다.

환대는 일방향이 아니다.

19회에서 말한 Good Host, Good Guest와 같다.

서울 WYD, 한 걸음 더㉛ ― ‘Good Pilgrim, Good Volunteer’

한 가지를 더 덧붙인다.

봉사자는 순례자를 존중한다.

순례자도 봉사자를 존중한다.

폭언하지 않는다.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봉사자의 휴식과 역할을 존중한다.

서로가 서로를 사람으로 대한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봉사자를 다시 일어서게 한다

덥다.

힘들다.

다리가 아프다.

그런데 외국 청년이 지나가며 말한다.

“Thank you.”

한마디.

봉사자는 웃는다.

힘이 난다.

그래서 순례자 사전교육에도

“봉사자에게 감사하세요.”

한 문장 들어가도 좋겠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봉사자의 이름은 역사에 남지 않을 수 있다

뉴스에는 교황님이 나온다.

주교가 나온다.

큰 행사장 전경이 나온다.

하지만 3만 봉사자의 이름을 모두 기사에 실을 수 없다.

괜찮다.

봉사는 이름을 남기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교회와 조직위원회는 그들의 수고를 기억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 가장 첨단의 안내시스템은 결국 사람 한 명일지도 모른다

2027년 여름.

서울 어느 지하철역.

외국 청년 한 명이 서 있다.

친구들을 놓쳤다.

배터리도 거의 없다.

한국말을 모른다.

불안하다.

그때 파란색이든 다른 색이든 공식 봉사자 복장을 한 사람이 다가온다.

“May I help you?”

청년이 말을 한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다.

봉사자도 영어가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듣는다.

번역기를 사용한다.

그룹을 확인한다.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담당자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말한다.

“괜찮습니다. 여기서 같이 기다릴게요.”

10분.

20분.

친구가 나타난다.

청년이 웃는다.

“Thank you.”

끝이다.

AI도 사용했다.

스마트폰도 사용했다.

통합시스템도 작동했다.

그러나 청년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를 혼자 두지 않았던 사람 한 명.

나는 그것이 봉사자라고 생각한다.

세계청년대회에는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AI 통역도 필요하다.

앱도 필요하다.

통합관제도 필요하다.

스마트 교통도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기술의 마지막에는 사람이 있다.

화면을 보고,

상황을 판단하고,

눈을 맞추고,

말을 듣고,

필요하면 기다리는 사람.

그 사람이 좋은 봉사자다.

영어를 완벽히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길을 몰라도 된다.

모든 상황을 해결할 필요도 없다.

딱 세 가지면 될지도 모른다.

모르면 확인한다.

돕기 전에 묻는다.

사람을 혼자 두지 않는다.

그것이 20회의 결론이다.

오늘 2026년 10월 22일,

공식 봉사자 등록이 시작됐다. 

어떤 이에게는 인터넷 화면에서 지원 버튼 하나를 누르는 작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한 번의 클릭이 내년 여름 누군가에게는

길이 되고,

물이 되고,

통역이 되고,

안전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가톨릭 신자인 우리에게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이미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서울 WYD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이는 기도하던 손을 펴서 봉사할 수 있다.

누군가는 센터봉사자가 된다.

누군가는 본당봉사자가 된다.

누군가는 홈스테이를 돕는다.

누군가는 전문능력으로 돕는다.

누군가는 나이가 많아도 본당 문 앞에서 인사한다.

누군가는 계속 묵주기도를 바친다.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가톨릭교회의 세계청년대회를 다른 사람들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다.

정부도 돕는다.

서울시도 돕는다.

경찰도 돕는다.

소방도 돕는다.

병원도 돕는다.

시민도 돕는다.

감사하다.

그러나 우리 신자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손님이기 때문이다.

아니,

손님이라는 말보다 더 가깝다.

우리와 함께 기도하러 오는 세계교회의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끝난 뒤 한 외국 청년이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다.

“한국 봉사자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않았어요.”

괜찮다.

그다음 말이 이것이면 된다.

“하지만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끝까지 함께해줬어요.”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그것이 한국의 정이고,

한국의 예이고,

가톨릭교회의 봉사이며,

우리가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대한민국의 얼굴일 것이다.

자원봉사자 한 명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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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㉑]

 K-문화와 WYD는 어떻게 만나야 할까…K-POP보다 먼저 보여줘야 할 ‘한국의 마음’

21회에서는 이제 문화로 넘어가겠다.

세계의 청년들이 한국에 온다.

당연히 K-POP을 알고 있다.

K-드라마.

K-푸드.

한복.

궁궐.

전통시장.

한국의 첨단기술도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조직위원회는 지난 국제준비회의에서도 K-Culture Night을 마련해 한국문화를 세계교회 대표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이 있다.

WYD를 K-컬처 홍보행사로 만들어도 되는가.

아니다.

WYD의 중심은 신앙이다.

그렇다면 K-문화는 어디까지,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

21회에서는

K-POP.

전통문화.

한복.

국악.

K-Food.

첨단기술.

한국 천주교 순교역사.

정과 예.

젊은 한국문화.

를 함께 살펴보면서

“한국을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한국다운 방식으로 잘 맞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라는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2027 서울 WYD 단기 봉사자 모집은 시작됐나요?

그렇다. 공식 봉사자 등록시스템이 2026년 10월 22일 열렸으며, 단기 센터봉사자 지원은 2027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누가 서울 WYD 단기 센터봉사자로 지원할 수 있나요?

국적·종교·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WYD의 목적과 가치를 존중하며 성실히 봉사할 수 있어야 하고, 200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여야 한다. 또 한국어·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 중 최소 한 언어로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봉사자로 지원하면 바로 선발되나요?

아니다. 지원서와 필수서류 제출, 사전교육, 서류심사, 인터뷰, 승인, 필요 시 비자절차, 봉사자 패키지 선택·분담금 납부, 준비교육 등의 절차를 거친다.

봉사자에게 추천서가 필요한가요? 

단기 센터봉사자는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톨릭 사제·수도자뿐 아니라 종교지도자나 교수 등이 작성할 수 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동일한 양식을 사용한다. 

서울 WYD에는 몇 명의 봉사자가 필요한가요? 

조직위원회는 본대회 기간 센터봉사자 약 1만 명과 서울대교구 본당 중심의 본당봉사자 약 2만 명 등 총 3만 명 규모 운영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본당봉사자도 나이 제한이 있나요?

현재 공식 안내상 본당봉사자는 서울 거주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연령 제한이 없다. 모집과 문의는 각 본당에서 진행한다. 

봉사자는 본대회만 참여하면 되나요? 

단기 센터봉사자는 원칙적으로 2027년 7월 27일부터 시작되는 봉사자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다만 국내 거주자로 사전교육·준비교육을 모두 마친 사람은 본대회 기간인 8월 3~8일에만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봉사자에게 숙박과 식사도 제공되나요?

공식 FAQ에 따르면 선발된 단기봉사자는 봉사자 패키지를 선택하며, 패키지에는 보험·교통카드·봉사자 키트·숙소·식사가 포함된다. 상세 패키지는 등록과 함께 안내된다. 

봉사자들의 소진이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도 준비되나요? 

조직위원회는 봉사자의 영적 돌봄과 소진 예방을 위해 영성·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회 종료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0회의 중심문장은 이것으로 잡았습니다.

“좋은 봉사자는 모든 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고 자기 역할의 한계를 알며 필요한 순간 정확한 사람에게 끝까지 연결해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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