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오는 30일과 31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6 정동야행’을 연다. 30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31일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한다. 중구는 행사 준비를 마치고 방문객을 맞는다.

주한 영국·캐나다대사관 투어와 역사문화시설 내부 투어 등 사전 신청 프로그램은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덕수궁 돌담길의 역사문화체험과 야간경관, 먹거리존, 수공예 장터 등은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클래식부터 남사당 줄타기까지 무료공연
30일 오후 5시 30분 정동제일교회 야외마당에서 테너와 바리톤의 공연이 열린다. 오후 6시 30분에는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식 개막 공연인 고궁음악회가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오르간 연주가 이어진다.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는 브라스밴드 공연 ‘밤하늘의 금빛 사운드’와 함께 관람객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한다. 정동제일교회와 국토발전전시관에서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공연이 열린다. 31일 오후 4시 10분에는 국립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마당극과 남사당 줄타기가 진행된다.
체험·야간경관·먹거리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정동의 역사와 건축물을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 7가지를 운영한다. 홀로그램 자개 스티커로 꾸미는 자개보석함, 덕수궁 기와 문양을 활용한 소원카드, 정동의 야경을 담은 아크릴 무드등 등을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주제인 ‘빛’은 야간경관으로 구현한다. 배재학당과 덕수궁 석조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근대 건축물을 네온사인으로 재현한 포토존을 조성한다. 주민 청사초롱 그림 공모전 수상작 26점은 정동공원에 전시하고, 축제 이미지를 활용한 청사초롱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설치한다.
중구는 지난해 방문객 의견을 반영해 중구상권발전소와 함께 정동공원에 먹거리존을 마련했다. 정동길에서는 소상공인 약 50곳이 참여하는 수공예 시장 ‘달빛장터’가 열려 공예품과 디자인 상품을 선보인다.
안전대책 강화
주민 봉사자 ‘야행지기’가 방문객 안내와 현장 운영에 참여한다. 중구는 행사장 관람객 밀도를 1㎡당 3명 이하로 관리하고, 화재 예방과 인명피해 방지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사전 신청을 못했어도 당일 정동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야간경관과 먹거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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