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광희초등학교부터 버티고개역까지 이어지는 다산로 2.54km 구간을 꽃과 나무, 쉼터가 어우러진 ‘생활녹지축’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약 5억 8백만 원을 투입해 훼손된 녹지를 정비하고, 가로수 아래에는 한뼘정원을, 길가 자투리 공간에는 쉼터를 조성했다.

다산로는 신당역·청구역·약수역·버티고개역 등 지하철역과 주거지, 학교, 병원, 상점이 밀집한 중구의 대표 생활권이다. 최근에는 개성 있는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며 젊은 층도 즐겨 찾는 거리로 알려졌다.
띠녹지 1,000㎡ 확충…꽃·나무 풍성하게 식재
구는 거리에 띠녹지 약 1,000㎡를 확충했다. 광희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인 신당역 10번 출구 앞 녹지를 정비했고, 약수시장 인근 약수역 6번 출구 앞에는 띠녹지를 새로 만들었다.
식재도 대폭 늘렸다. 소나무를 비롯해 매자나무, 황철쭉 등 관목과 금계국, 루드베키아 등 초화류를 심고 맥문동 매트로 녹지를 촘촘히 조성했다. 가로수 아래 비어 있던 공간 36곳은 ‘한뼘정원’으로 꾸몄다. 지난 13일에는 가을꽃인 국화를 곳곳에 심었다.
쉼터 3곳·조형의자 10곳 설치
보행자가 잠시 쉬어갈 공간도 마련했다. 신당누리센터 앞, 나눔의교회 앞, 하나약국 앞 옹벽 등 3곳에 쉼터를 만들고, 다산로 곳곳에 조형의자 10개소를 설치했다. 광희초등학교 담장 앞 녹지대에는 연필 모양 의자를 배치했다.
노후 시설물도 정비했다. 집수경계블록을 설치하고 낡은 철재 경계시설을 정비했으며, 수목 전정 작업을 병행해 거리 미관과 보행 편의를 개선했다.
중구는 앞으로도 주민 생활권 곳곳에 녹지와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걷기 좋은 거리를 넓혀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새단장한 다산로에서 주민들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나무를 즐기고, 걷다가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녹지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거리를 꾸준히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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